SK는 15일까지 총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 6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최근 6년간 정규시즌 1위, 2위만을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팀인만큼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봐야 한다.
어떻게 보면 SK 와이번스의 초반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SK 와이번스가 2007년부터 줄곧 1위를 해온 이유는 순전히 ‘김성근 효과’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 전까지만 해도 SK 와이번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기 실력의 70~80% 밖에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SK 와이번스를 이끌면서 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성근 감독은 SK 선수들 개개인에게 맞는 혹독한 훈련을 강행했다. 김성근 감독 밑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고양 원더스의 A선수에 의하면 “감독님의 훈련을 받을 때는 정말로 고통스럽지만 감독님이 시키시는 대로 100~120개의 공을 던지고 숙소에 들어가면 뭔가 뿌듯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감독님의 훈련이 투수들의 팔을 혹사시키는 것이 아닌지 이야기 하시는데, 절대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부상을 일으키는 훈련을 시키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위의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김성근 감독은 훈련은 고되게 시키더라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봐가면서 훈련강도를 계획한다. 선수들을 자식처럼 아끼는 SK의 아버지 김성근 감독은 2011년 8월 SK의 고위 간부층과의 불화로 인해 해고되었다. 김성근 감독이 해고되고 SK의 2군 감독인 이만수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SK의 몰락이 조금씩 시작되었다.
SK와이번스의 P선수에 따르면 “이만수 감독님으로 교체되고 나서 SK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만수 감독님이 작년 SK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지만, 이것은 김성근 감독님이 5년 동안 선수들의 실력을 최고로 만들어 놓고 가셨기 때문이지 이만수 감독님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고 선수들이 암암리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있는 5년 동안은 경기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욱 중요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님은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작년에는 정우람, 박희수선수가 팔을 혹사당했습니다. 만약 이만수 감독님이 이렇게 팀을 이끌고 나가신다면 조만간 SK는 김성근 감독님이 부임하기 전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작년시즌 SK는 정규시즌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시즌 4번 타자로 활약한 이호준은 FA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갔으며, 박희수는 1년 동안 너무 많은 공을 던진 탓에 이번시즌 초반 재활을 하느라 경기 출장이 불투명하다. 박희수뿐만 아니라 몇몇의 주전급 선수들은 조금씩 부상을 당하고 있다. 과연 이 부상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SK 와이번스의 선수들은 현재 이만수 감독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만약 이만수 감독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면 이번시즌 SK의 성적은 분명히 좋지 못할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성적’이라는 단어에 조급해지지 말고 먼저 선수들과의 신뢰를 쌓아야 하는게 아닌지 생각해본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409&article_id=0000000351&date=20130415&page=1
* 결론 : 선수들이 이만수 못믿고 있음. 이만수는 자기가 잘나서 작년에 코시간걸로 착각 중. 창단초창기부터 2006년까지 주유소라고 놀림받넌 약팀 시절 (특히 강병철 감독시절)로 회귀할까봐 걱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