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테이블에 나이 지긋하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갓 대학생이나 됬을 법한 친구와 식사들 하고 계시네요
첫돌 즈음에 돌아가신 아버지라 기억이라고는 사진으로 뵈었던 기억이 다인 데, 옆에 어른이 자꾸 당신 자식에게 살발라 고기 한점 주시는 모습에... 우리 아버지는 어떠셨을까. 공사장에서 떨어져 어찌나 아프셨을까. 첫돌도 못지난 아들 얼마나 눈에 밟히셨을까. 당신 살으셨다면 저 어른처럼 나에게도 살발라주셨을까..
살면서 그다지 아버지 생각하며 힘든적 없었는데, 그런 생각 안들게 어른들이 잘 돌봐주셨구요
요즘 세상 사는게 이제야 힘든 줄 아나 봅니다 세삼스레 가신 아버지가 그리워 지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