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아버지가 그리 좋으신분이 아니라 정말 조용하게 우리끼리 장례 치를려고 오래되고 허름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뤘습니다 예상대로 사람들은 거의 오지 않았죠 마지막날 발인식을 하고 버스를 탈려는데 경찰과 어떤 사람이 천에 덮힌 침대를 끌고 들어가더라구요 고인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주 역한 냄새가 났어요 저는 대충 짐작을 했죠 근데 초등학생 어린 사촌 동생이 입술이 파래지고 울면서 오빠야 저거 뭐야 하면서 제 다리를 잡더라구요 그때 정말 소름 돋았어요 그 어린아이가 뭔지알고 냄새 하나로 저렇게 겁을 먹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