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러거라는 야구게임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꼭 게임중에 채팅창에 이상한말 하는 애들이 있어서 보통은 채팅을 꺼놓고 하죠 오늘도 가볍게 한판했는데 2:0으로 이겼어요. 투수진이 막강했는데 효율적인 sk스타일로 작은 안타와 홈런으로 이겼지요. 제 투수는 별로였는데 희한하게 양준혁도 이승엽도 제 공을 못치더라고요 ㅋ
이놈이 대기모드로 오더니 갖은 지랄을 하길래 저도 "그럼 이기지 그랬냐?" 그랬더니 뭐가 어쩌고 저쩌고 욕하는 수준이 좀 유치한게 왠지 어릴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볼만던져서 자기가 못쳤대나.. 어쨌대나.. 그럴거면 포볼로 걸어나가지.. ㅋ
그래서 메신져로 말을 거니깐 비슷한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ㅋ 딱 보니 피시방에서 하는것 같아서 "날씨도 추운데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했더니 계속 "꺼져" 만 되풀이 하더군요. 그러다가 하는짓이 귀여워서 어른말투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다가 사회생활 이야기가 나오자 자기가 사회생활경험이 훨씬 풍부하다는 주장을 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말이..
"너 군대가면 힘들겠다" 한마디 했는데..
그뒤로 아무대답이 없었어요. 나간것도 아니고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ㅋ
뭐죠 이느낌은. 진짜 군대갈날이 얼마안남았나? 훈련소 앞 피시방인가? 휴가나왔나? 면제 받았나?
위의 네가지 경우중에 하나라면 정말 미안한데 이거.. 대답이 없어진 순간 저도 얼어붙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