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메카닉을 좋아합니다.
남자라면 로봇 아닙니꽈?
근데 저는 의외로 그렌라간은 싫어합니다. 솔직히 재미가 없었어요 메카닉물이 원래 유치하기 쉽지만 너무 유치하달까...
자 그럼 목록 들어갑니다.
1. 제가페인
엄청나게 화려한 전투 같은건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 반전의 묘미가 있고 디스토피아적 긴장감과 그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도 굉장히 좋습니다. 여주인공은 두명인데 그중 한명의 정체도 나름 떡밥이랄까 그런것도 괜찮았고...
메카닉물을 싫어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왜냐하면 메카닉쪽에 몰빵한 액션물은 아니고
드라마틱한 요소가 재미의 중점이기때문에 반드시 추천하고 싶네요
2. 창궁의 파프너
이건 제가페인보다 훨씬 유명하니까 많은사람들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위 작품과 마찬가지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띠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페인보다는 훨씬 더 음울하고 슬픈 분위기 입니다. 둘다 인간의 본질이 강조되는 작품들이죠 제가페인은 감화되진 않지만
파프너는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인간 본성에 감화되는 느낌이랄까요
파프너가 조금 더 우울한 분위기인 이유는 아주 손쉽게 주변 인물들이 죽어나갑니다. 쟨 절대 안죽을것 같은 중요 인물이야 싶은 애들도
아~주 손쉽게 음!? 제가페인보다는 액션신이 화려합니다. 주인공은 기체가 바뀌기도 하고 ... 약간 전형적인 메카닉물처럼 말이죠
3. 건X소드
생각보다는 인기가 없었던걸로 아는데 전 이작품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Wake up dann 이라고 하는 장면이 마치 아동용 만화마냥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런게 또 묘미 아닙니까 전에 냘 님 리뷰였나 거기서 dan이라고 쓴걸 봤는데 dann입니다. 오리지널 세븐이라고
하는 기체마다 다 뜻이 있었는데 악마였나? 아무튼 뭐 그래요
이작품의 강점은 열혈물스러운 반의 로봇소환은...음 아니고 죽은 약혼자에 대한 복수입니다.
내용의 핵심은 딱 이거에요 복수
복수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라는 식의 대자대비 부처마인드가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복수를 위해 뭐든지 하는 그런 자세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같은 길을 걷던 동료와 그 동료의 마지막 모습도 참 인상깊었죠 저는 애니를 포함한 모든 픽션문학들을 전부
감정이입해서 보거든요. 공감을 낳지 못한다면 그건 이미 죽은 작품입니다. 약혼자의 복수 하나에 매달리는 그 감성이 제대로 표현되어있습니다.
마지막 오버플로우는 유치해보일수도 있지만 복수라는 감정 하나에 집중해서 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4. 건담SEED
제가 이 작품에 대해 꼭 쓰고싶은 말이 있는데 저는 우주세기니 비우주세기니 이런거 잘 모릅니다. 다만 드라마적 요소로 본다면
이 작품은 매우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전쟁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죽어나가는 감성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요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지만 그 죽은 사람은 누구나 다른사람에게는 소중한 사람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죠
물론 30화 이후부터는 이런 불행을 더이상 만들어선 안된다 라는 대의적 표방으로 그 감정이 조금 흐려졌지만요 30화이전까진 만점이라고 봅니다.
만약 제가 키라였다면 톨을 죽인 아스란을 프리덤타고 죽여버렸을겁니다. 복수란 그런거니까요
5. 코드기어스
점점 유명한 작품만 자꾸 쓰게되는데 음... 저는 턱으로 살인날 것 같은 날카로운 그림체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상하게 제가 봤던 클램프 작품은
X랑 코드기어스 정도라서 그 분위기만큼은 참 마음에 드네요
제가 이 애니를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압도적인 초반 카리스마 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볼때 솔직히 1,2화의 분위기를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드기어스는 일단 1화 보면 다음편을 보게끔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명령 내리면서 다 죽으라고 하는데 오...
그리고 루루슈의 사상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미국식 히어로물들은 보면 사람들 다 때려죽이면서 나는 정의고 너는 악이니까 내가 널
잡아죽이는것따위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라는 마인드인데 이게 엄청나게 역겹거든요
루루슈 대사중에 총을 쏴도 되는건 자신도 맞을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 뿐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이 복수를 긍정한다고 했을땐
그 결과로 인해 복수가 자신에게 되돌아와도 긍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앞서 건담시드를 추천한 이유도 이런 부분이 포함된거죠
단점을 꼽자면 스자크라는 정신병자가 참 매력이 없다는겁니다. 얘는 도대체 명분도 없고 으... 명분이라면 사랑하던 유페미아가 루루슈
손에 죽었다는 것 뿐인데 솔직히 멘탈붕괴 쪽으로 따지면 루루슈쪽이 더 심했죠 그나마 그걸 제외하고 나면 이놈은 그냥 어린노무시키에
정신머리없는 쓰레기입니다. 이게 유일한 단점이네요
모기향때문에 어지러워서 나머진 다음에...
그리고 세건 이라는 닉네임으로 꾸준히 리뷰를 적고 있으니 다른 리뷰가 궁금하시면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