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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는 모를 거라 생각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
게시물ID : sisa_661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힐링포션
추천 : 15
조회수 : 1253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6/02/11 14: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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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정리한 쌀국 대통령 선거 과정 글 군사잡지, 편집 퍼그맨 미국 대선 정치학과 전공자, 현지 교포들에게 물어봐도 90%는 모르는  신기한 방식의 선거다. 각 주마다 선거 규정이 다른 데다 경선과 대선이 모두 간접적으로 치뤄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미국이 간접 선거로  대통령을 뽑게 된 것은 워낙 땅 덩어리가 넓은 탓에 대표자를 뽑아 말 태워 보내면서 너가 우리 대신 이 후보 찍고 와 하던 관행 때문이라는데 뭐 어찌된 연유든 현재의 미국 대선 시스템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1단계  대의원 경선과 전국전당대회 한 마디로  대통령 후보를 뽑는 과정 되겠다. 대선이 있는 해, 1월~3월 쯤이면 미국의 각 정당은 후보로 올릴 사람을 뽑아야 한다. (우리나라 정당들이 하는 것처럼) 그런데 미국은 대통령 후보 선출에 유권자들을 직접 참여시키지 않고 대통령 후보를 뽑을 사람을 뽑도록 한다. 이 과정을 ‘대의원경선’이라 한다. 이 경선은 그 방식에 따라  프라이머리Primary와  코커스Caucus로 나뉜다. 코커스는 당원들이 회합을 갖고 거수 결정하는 폐쇄적 방식으로 약 10개 정도의 주에서만 시행된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신청만 하면 유권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와  당원만 참여할 수 있는  클로즈드 프라이머리로 나뉜다지만 레알 선거의 형식으로 치뤄진다. 미국 대부분의 주는  이 방식으로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렇게 일부는 거수로 일부는 투표로  각 정당 내 출마자에 대한  지지 비율을 집계해내면 그 수치를 참고해 대의원을 뽑는다. 예를 들어 모 정당의 프라이머리에서  A 지지자가 30%,  B 지지자가 70% 나왔다면 A 찍을 사람 3명 + B 찍을 사람 7명 이런 식으로 대의원 뽑아올린단 얘기. 이렇게 구성된 대의원들이  전당대회(National Convention)에서 자신이 찍어주기로 한  대선후보를 위해 표를 던지면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된다. 2단계  본격 대통령 선거 이제 후보가 정해졌으니 바로 투표? 아니다.  선거인단부터 뽑는다. Electoral college 선거 대학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인단을 뜻한다. 11월에 미국 전역에서  538명을 선출하면 이들이 다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를 하여 대선을 결판보는 시스템이다. 이 선거인단은  각 주의 인구 등을 고려해 차등 분배되어 있다. 인구 많은 캘리포니아는 55명,  인구 적은 알래스카는 3명… 같은 식으로. 그런데 실제 선거는  우리나라와 같이 미국 유권자 개개인이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식으로 이뤄진다? 읭?  그럼 선거인단은? 앞서 대의원 경선과 마찬가지로 투표는 대통령 후보에게 하지만 뽑히는 건 선거인단이다. 차이가 있다면 1등 먹는 대통령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한다는 것.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에서  C 후보가 51.6%로 이겼다 해도 선거인단 55명은 100% C 후보 지지자들로만 채워지게 된다. 일부 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아주 극소수의 경우다. 때문에 미국 전체 득표수가 많아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대선에서 지는 사례도 나오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결정된 선거인단이 12월 워싱턴 DC에 모여 최종 투표를 하면 미국의 대선이 끝나게 된다. 물론, 이 때면 미국인들은 이미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얻었는지 싹 다 알게 되므로  선거인단 투표는 걍 요식행위 되겠다. 끝




뱀발


아이오와 코커스가 끝났기에 그거에 대한 분석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한국 기자들은 당최 이 아이오와 코커스의 맥을 짚어주지는 않고 맨날 뻔한 소리만 합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미 대선의 중요한 동향이다", "트럼프가 졌다", "샌더스가 약진했다" 등등.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를 밑바닥에서 분석하는 기자는 없죠.

1. 코커스란?
코커스에 대해서는 위에서 설명드렸습니다만 같은 코커스라도 공화당의 룰과 민주당의 룰이 다릅니다. 각 주의 코커스 룰 또한 당연히 다르고요. 이 점을 이해하고 보셔야 합니다.

2. 아이오와 코커스는?
민주당은 총 대의원 4764명 중 꼴랑 52명만 아이오와 몫입니다. (8명은 현역의원 및 당 간부, 따라서 실제로는 44명만 뽑습니다.)

공화당 역시 총 대의원 2472명 중 꼴랑 30명만 아이오와 몫입니다. (공화당은 30명 모두 선출합니다.)
이번에 힐러리가 약 49.8%, 샌더스가 약 49.6%를 득표하였는데, 민주당 룰은 44명의 선출 대의원을 그 득표수에 비례해서 분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힐러리가 아마 2명을 더 가져갈 것입니다. 44의 절반은 22명이겠지만 선출대의원 중 23명을 힐러리, 21명을 샌더스에게 분배하면 힐러리가 2명 더 가져가는 셈이 됩니다.
공화당은 승자독식이라서 30명의 대의원 모두를 승자인 크루즈가 가져가겠지요.
3. 과연 힐러리가 승자인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패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4명의 대의원 중 사실상 동률이라 전국전당대회에서 동일한 효과가 날 것입니다.
게다가 5% 이상 뒤지던 샌더스가 완전히 동률을 이루었다는 모멘텀이 증명되어 이후 대의원 경선에서 샌더스가 치고 올라올 확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게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의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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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을 통한 선거라는 것 외에는 정확하게 몰랐는데 잘 정리되어있네요.



출처 http://www.ddanzi.com/ddanziNews/7176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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