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감상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연상되기도 하고.
자국에선 극좌파적인 애니라 매도당하고
우리나라에선 군국주의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우파적인 애니라 욕먹는게 안타깝지만...
사실 저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나름데로 재평가 해보려고 한건데
보다보니 감정이입을 하게되서 객관성을 잃어버렸네요 ㅋㅋㅋ
선善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선의가 선한 결과만을 가져오는가.
다수가 동의하는 정의는 강요해도 무방한가.
유치하기도 하고 오글거리는 장면도 많지만
클램프스러운 유려한 그림체들이라서 보기에는 즐겁습니다.
특히 이런 제국주의를 주제로 삼는 일본애니 치고는
'전범기'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아서 매우 마음에 듦니다.
(게다가 프로듀서는 식민지시대의 한국과 대만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네요)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독립운동'이 무엇인가 궁금하다면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니 그냥 재미있는 애니가 보고싶으시면
꼭 보세요. 후회는 안할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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