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를 경북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글이 베오베에 가 있습니다.
총선이 다가오고, 정치적 신념이 첨예하게 끓어오르는 분위기죠.
이해합니다.
저는 경북에 살고있고 고향 역시 경북입니다.
경북인이라서 얘기하는 것일 수도, 나름 객관적이라 생각하기도. 100%가 있겠습니까. 제가 아니라고 해도 사실은 사실대로니까요.
걔중에 깨인 이가 있어, 여기서 이야기 나누는 우리들처럼 조금의 객관성도 갖고, 이성적 판단도 하며, 나름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아니죠.
심하게 얘기하면, 길러진 개입니다.
표현이 과한가요? 길들여진 개.
냉정하게 얘기하죠.
동물에 비유해서 좀 과하단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린 잘못 길들여진 개의 행위에 대해 직접적인 행위견을 비난하거나 욕하진 않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릴때부터 길러진 살수나 암살자를 욕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만든 집단이나 이들을 증오하고 분노하곤 하죠.
합리적 이성과 판단에 대해, 당위성과 정당성을 갖추고자 한다면.
결코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적 발언이 나오고, 그 여파로 공격적이고 비이성적인 수위의 표현들이 난무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나름 반여당성향이라 주장하는 저이지만, 같은 성향의 이들이라 하더라도 제 목에 칼을 들이민다면 우린 결정적 순간엔
결국 함께하지 못 할 것입니다.
얼마전의 베오베 글 댓글에선, "거기 살면 가만히 욕먹고 있든지, 아니면 니가 바꾸든지, 둘 다 못할거면 딴데로 이사하든지"
라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을 보았습니다.
욕먹고 싶은 분들은 욕을 먹으세요. 참으시고.
하지만, 전체의 일반화된 비난과 욕지거리엔, 신념을 뒤로 한 체 생존을 위해 함께 칼빼들고 맞서 싸우겠습니다.
에너지를 낭비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