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조용필 ⓒ스타뉴스 |
지난 16일 낮12시 공개된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Bounce)'가 17일 오전9시 현재 네이버뮤직과 벅스, 소리바다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세 차트 모두 월드스타 싸이의 '젠틀맨'(2위. 소리바다는 3위)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 데뷔 45년만에 디지털음원 차트에서는 첫 1위를 차지한 셈. 이것도 싸이의 '젠틀맨'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갖은 화제와 신기록 속에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이밖에 엠넷에서는 '젠틀맨'에 이어 2위, 올레뮤직과 몽키3에서는 '젠틀맨'(1위)과 린의 '오늘밤'(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에서는 당당히 5위를 달리고 있다.
조용필은 1976년 '너무 짧아요'와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실린 LP 앨범으로 첫 1위를 차지했다. 1968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조용필로서는 처음으로 1위를 해본 것. B면에 밴드 영사운드의 노래들이 실린 이 LP는 다음해 1월 1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조용필은 이후 대마초 파동으로 3, 4년을 칩거하다 마침내 1980년 '창밖의 여자'와 '단발머리' '한오백년' '대전블루스'가 실린 정규 1집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 해 말에는 '촛불'이 실린 2집까지 거푸 냈다. 이때부터 LP와 카세트테이프, 그리고 소위 길보드차트에서도 진정한 조용필의 독주 시대가 개막했다.
81년 '미워미워미워'와 '고추잠자리'가 실린 3집, 82년 '못찾겠다 꾀꼬리'가 실린 4집, 83년 '친구여'와 '나는 너 좋아'가 실린 5집, 84년 '눈물의 파티'가 실린 6집, 85년 '여행을 떠나요'와 '어제 오늘 그리고'가 실린 7집과 '허공'과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실린 8집까지 내놓는 LP와 카세트테이프마다 공전의 히트를 쳤다.
87년 들어서는 당시 무서운 속도로 보급됐던 CD 판매량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렸다. '마도요'와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가 실린 9집에 이어 88년에는 '서울 서울 서울'과 '모나리자'가 수록된 10집으로 연이어 왕좌에 오른 것. 이후에도 2003년 '태양의 눈'과 '오늘도'가 실린 18집까지 조용필의 가창 행보는 계속됐고, 오는 23일 10년만에 내놓는 19집의 선공개곡 '바운스'가 조용필 생애 처음으로 디지털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경외하라! 진정, 가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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