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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주변 여자들의 군대를 바라보는 시각
게시물ID : military_66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2pco
추천 : 17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3/13 15:14:47
30대 아재입니다. 저도 대학생활때 군대를 다녀왔는데,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2년 우여곡절 끝에 전역하고 복학생으로써 정말 힘들게 힘들게 공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과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같은과 여학우들과도 친분이 좀 있었는데요.


그당시를 돌이켜보면.. 10명중에 8명은 관심이 없고, 1명은 고생한다고 이해해주고, 나머지 1명은 군대냄새 난다고 놀리더군요.

무슨 얘기나면요.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군대는 남자가 당연히 가야한다라고 주장하는 여자들.. 소수이구요.

여자도 군대 가야한다.. 내지는 그에 상응하는 국방의 의무를 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 역시 소수이구요.

나머지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냥 관심이 없어요.

군대라는 곳을 막연하게 알지, 실상이 어떤지, 여성으로써의 혜택을 어떻게 받는지... 이런거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어차피 나한테 일어나거나 일어날 일이 아니거든요.

물론, 남자들이 힘들겠다.. 고생한다.. 고맙다.. 이런 정도 마인드는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끝이에요. 대부분은.



저도 군시절에는 개인적으로 힘들었고, 밖에서 젊음을 한껏 누리고 있는 동기 여자애들을 보면서 억울하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거기서 그냥 이해했습니다. 이 생활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여자들은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사회적 문제가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사회적 강자의 입장에 있는분들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에요. 유리 천장, 육아, 경력단절등의 여성으로써의 사회적 문제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군대 문제에서는 여자가 사회적 강자의 입장에 있는 것 뿐입니다.




PS 전 4급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만나던 친구가 자기는 군대 갔다온 남자가 좋다고 해서, 수많은 고민 끝에 체급도 바꾸고 현역입대 해서 바로 차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친구는 남자가 군대 가는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물론 그 친구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 대부분의 여자들은 정말 남자들이 군대 가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건 진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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