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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뻘)포니 노랠 듣다가 울었어요...
게시물ID : pony_54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chter
추천 : 5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10/30 00:45:18
어제도 평소와 다름 없는 화요일이였지만

왠지 이상하게 기분이 복잡하더라고요.

야강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뭔가 우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길가다 갑자기 뭔가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넘어오는 느낌이 들었으나

다행히 간신히 참고 집에 가서 편하게 쉬고 있다가 갑자기 폰에서 포니 오프닝이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노랠 즐겁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다가 점점 넘어오더니 결국 터져버렸습이니다.

그렇습니다.

고1 남자애가 포니 노랠듣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진짜 울면서 어머니께 틀키지 않을려고 배게에 얼굴을 박고 진짜 펑펑울었습니다.

게다가 그것도 모잘라 저의 폰은 잔인하게도 'A True True Friend'을 재생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깐 더 서러워지더라고요.

그렇게 5분간 쳐울다가 지금 보시다시피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겁니다.

우울증은 제가 스스로 극복한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

저에게 포니를 보는건 힐링을 위해서 보고있는게 아니라 그저 과거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잊을려고 하는 저의 무의식적인 발악인가봐요...

가끔씩 포니는 저에게 약인지 아니면 정신을 피패하게 만드는 마약인지 헷갈림니다.

저는 포니를 계속 봐도 될까요?...

그렇게 대성통곡을 한 이후부터 갑자기 포닐보는게 두려워졌습니다.

포니 원작이든, 2차 창작물, 이곳 포게...포니와 관련된 모든것을 보는게 두려워졌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모아온 짤을 버리면 나중에 후회할거 같아서 지우지도 못하고...

이러다 포니를 혐호하게 될까 너무 두렵습니다.

"포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됬어!!!"라며 괜한 포니를 저주 할거 같습니다.

아마 정말 심각하면 이게 저의 마지막 글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제 새벽에 리퀘를 괜히 받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한동안은 이곳을 들르지 못 할거 같겠네요...

그리고, 저도 이말만은 하기 싫었지만 혹시나를 대비해서 몇마디 하겠습니다...

"포게에 계신 여러분,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덕분에 반년간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저의 인생에서 친한 형, 누나, 동생, 친구와도 같이 저를 대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참고로 저는 자살같은 바보짓은 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됨니다.

그럼 이만 저는 물러나겠습니다.

돌아오는건 내일이 될지...일주일후일지...아니면 영원히 못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르기 다음에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디 지금 이 감정이 일시적인 충동이길...

마지막으로 덧글로 조공짤을 올리고 나가겠습니다...

만일 이글로 하여금 기분이 안좋아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왠지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미칠거 같았습니다...

부디 한개 뿐이지만 이 조공짤을 보며 기분을 풀었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정말 물러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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