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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증하신분 글을 보다가.. 등화류 손대는분이 종종보입니다.
'나는 HID가 아니고, 그렇게 밝은것도 아니니까 괜찮아'
라고 하시는데, 밝기도 중요하지만 색상도 중요합니다. 밝기 못지 않지요..
일단 법을 보시게 되면 등화류 관련 규정은 이상할정도로 까다롭습니다.
예를들어 방향지시등의 경우는 반드시 점등시 노란색이어야하고, 두 방향지시등 사이의 거리는
차량폭의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높이 규제도 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실제로 이 규정에 걸려서 닛산큐브 초기 출시 당시 등록거부된 사례도 있습니다.
보시면 일본 큐브와 국내의 큐브 방향지시등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법규에 따라 수정되었음)
우리나라만 이러냐? 다른나라도 마찬가집니다. 더한경우도 많지요.
예를들어 미국의 방향지시등은 점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해당 부분이 노란색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 수출용 차량을 보시면, 방향지시등 부분이 투명플라스틱이 아닌, 주황색플라스틱입니다.
또 미국에서는 안개가 없을때 안개등을 켜면 경찰에게 간혹 단속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미등한짝 나간 차량 몰고 가다가 차량관리 소홀로 벌금낸 사람도 있지요..
미국 안전운전 관련된 단체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와이퍼 고장,전조등 고장은 브레이크 고장과 같은
등급의 위험으로 분류되있었습니다.
등화류에 이렇게 까다로운 이유는, 저녁에는 차량의 불빛만으로 상대 차량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어떤차의 전조등이 3개이고, 어두운 저녁에 내 뒤에서 따라온다면, 룸미러로 확인 했을때
바이크+차량 인지 차량1대인지 헷갈릴겁니다.
또, 뒷차의 전조등 2개중 한개가 꺼진상태라면 언뜻보고 뒤에 바이크가 따라온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것이지요.
심한경우 어떤차는 전조등에 bmw의 엔젤아이처럼 둥글게 둥글게.. 그것도 붉은 LED로 범벅을 해두기도 하는데,
이럴경우 멀리서 보면 인피니티의 후미등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자칫 차량의 진행방향을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고작 등화류로 그게 헷갈리면 안경써야 되는거 아니냐고요? 내가 붉은색 등화를 앞쪽에 두면, 딴사람은 미등에 하얀전구를 쓸테고,
누구는 방향지시등으로 푸른색을 쓸것이며, 도로가 명동한복판 빌딩 네온사인처럼 되는건 한순간입니다.
한명은 전조등이 빨간색, 한명은 미등이 하얀색. 누가 역주행인지 비라도 억수로 쏟아지면 사고 날만도 하지않나요?
불법개조를 했으나 문제가되는 사례는 너무도 많습니다.
사제 주간주행등을 장착한 경우.
주간주행등은 일반적으로 저녁에 켤수 없습니다. (주간주행등과 포지셔닝라이트는 다른개념입니다.)
주간주행등은 낮에 밝게 보이도록 켜지는 등화류입니다. 이 밝기로 저녁에도 유지될 경우
타인의 시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순정의 경우 저녁에 밝기가 일부 조절됩니다..
(일부 차량의 주행등 밝기는 주/야간 모두 허용되는 범위에 있으므로 조절안되기도 합니다.)
즉..사제 주간주행등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고..싼티납니다.
브레이크 등을 제동시 깜빡이도록 튜닝한 경우
원래 깜빡이는 브레이크등은 레이스에서 도입된겁니다.
앞차량의 브레이킹 정도를 뒷차에 알려주어 사고를 피하기 위한것으로, 얇게 밟으면 천천히..
급하게 밟으면 빨리 점멸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모르고 그냥 아무렇게나 깜빡이도록 하는분들..
알고보면 무식을 티내는거죠.
후방안개등(혹은 리플렉터)에 브레이크등 튜닝한 경우
리플렉터는, 만약의 경우 나의 미등이 고장났을때나 작동중이지 않을때
나의 안전을 위한 안전장비중 하납니다. 이걸 제거하고 굳이 LED를 붙이는건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대부분 등화류 손대는 사람들은 손은 대놓고 관리를 잘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례는 너무나도 많은데, 이만 줄이고..
등화류는 손대지 맙시다.
개성을 표현하고 싶으시면 데깔이나 붙이시고 휠 바꾸고 하세요.
불빛이 좋으시면 클럽에 가시구요..
개성 표현할 방법은 많이 있잖아요? 면허딸정도면 다들 성인인데, 굳이 법을 어기고 남한테 피해주면서
까지 하실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등화류 손대면 싼티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