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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쁜여자가 좋다
게시물ID : phil_7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찡찡
추천 : 1
조회수 : 19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30 04:38:35
"여자친구 뭐 때문에 사귀게 됐어요?
그러니까 어디가 맘에 들었다거나"


예뻐서
"그게 다에요?"

몸매도 좋고 피부도 좋고

"그러니까 외모 때문?"

그렇지
"단지 외모가 다? 좀 의외네요
평소 님을 보면 뭐 가치관이나 성격이나 이런 거 많이 보실 거 같은데"
사랑의 힘은 위대해
존나 오그라드는 말이지만 사실이야
뭔 말이냐면, 사랑으로 다 바꿀 수 있다는 거야
성격이든 사상이든 섹스 스타일까지 다
근데 사랑의 힘으로도 유일하게 바꿀 수 없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외모'지
                                                                                                                   
난 다른 건 어떤 것이든지 자신있는데
외모는 죽었다 깨나도 못 해
그러니 내가 못하는 그것에 존나 매력을 느낄 수 밖에
 
"그럼 여자의 가치를 오직 외모에만 둔다는 건가요?"
 
 아니                                                                                                                                            
첫째. 그냥 가치가 아니라 우선가치고
둘째. 그냥 여자가 아니라 내 여자
그 이유는 '외모는 내 능력 밖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이미 말했고


"그럼 애인이 아닌 일반적인 관계의 여자는요?
친구나 선후배나 누나 동생 등등
그런 여자들의 우선가치도 외모인가요?"


내 여자도 아닌데 가치씩이나 따질 건 없고,
그런 인간관계는 우선가치가 아니라
'우선호감본능' 이정도라고 해야 옳겠지
맞아 외모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해선 안되는 거에요!"
라고 말하려거든 일단 닥치고.

내가 언제 판단한다든?

난 그저 아름다운 것에 매력을 느끼는
바로 그 솔직한 본능에 충실한 거라고

다들 이걸 왜 숨기고 거짓말 하는데?
안 그런 사람 없는 거 뻔히 아는구만
어디서 고상한 척 지랄들이실까?

 
암튼 말 그대로 '우선호감본능'이란 건
싸가지가 없으면 그것도 다 꽝이란 거야
내 여자도 아닌 년들 '없는 싸가지'를
내가 고쳐줄 아량 따윈 개미 좆만큼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예뻐도 싸가지가 없으면 "저리꺼져 썅년아"고
예쁘지 않아도 싸가지가 있으면 호감이 간다 이말인데
즉, 싸가지를 알기 전까진 예쁜 여자한테 호감이 간다고
 
 
 
 
 
미안하다 예쁜 여자를 사랑한다
단, 어디까지나 호감에 대한 기준일 뿐이지
"난 적어도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진 않아"
 
...라고 훈훈한 마무리를 하고 싶지만
솔직할 건 솔직하게 고백하는 바다
 
외모에 따른 감성적 차별은 누구나 엄연히 존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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