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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경선은 '신성' 샌더스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도전이다?
게시물ID : sisa_661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3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1 21:41:30
제목과 같은 오해가 있어서 써 보는 글입니다.

물론 샌더스에 비해, 빌 클린턴의 영부인으로서 이른 시기에 백악관을 경험하고,
나아가 국무부 장관까지 지낸 힐러리는 중앙 정치의 경험이 풍부한 대선후보입니다.

그렇지만 샌더스는 시민사회운동 경력을 제외하고서라도,
지난 1980년(36년 전...) 10표 차이 극적으로 당선된 벌링턴 시장 선거를 시작으로

벌링턴 시장 4선
버몬트 주 하원의원 8선
버몬트 주 상원의원 2선

이 정도의 경력이 있는 정치인입니다. 아, 물론 그쪽 동네 시장 임기는 2년이고, 하원의원 임기도 2년, 상원 임기는 6년이에요.
그러나 한국 국회의원 임기에 대입해 봐도 8~9선 정도 되는 '중진' 의원이란 말입니다. 연세부터가 일흔 다섯이고...

비록 버몬트가 좁은 깡촌이고, (인구는 서울 송파구 = 버몬트, 면적으로 치면 경기도+충청북도+충청남도 = 버몬트....천조국의 기상이란)
비록 샌더스의 정치 이념이 미국 주류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그것이지만, 
샌더스는 분명 닳고 닳은 정치인입니다. 어디서 '뿅' 튀어나온 정치인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여전히 그의 철학은 신선하게 느껴지죠. 그가 일관적인 자세를 견지했고,
그가 말하는 것이 아직 미국에서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정책이니까.

그는 '신성'이 아닙니다. 새로운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버니 샌더스가 호감을 사는 이유가 힐러리에 비해 정치입문 후 근 40년간 말바꾸기 없이 일관적인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이라는 것을
한 번 상기해 보십시요. 그는 그저 진주, 오래된 진주, 미국인이 이제야 발견한 진주일 뿐입니다.

그리고 한 번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정치인 중에도, 그런 진주, 분명 있습니다. 
신인이라고 신선한 것이 아니며,
구관이라고 썩은 것이 아닙니다.
안철수같이 정치권 밖에서 '뿅' 나타나는 사람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망감을 안겨 줬는지 저보다 더 피부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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