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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왔던 썰 하나 풀어볼까나~~
게시물ID : humorbest_661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8광땡
추천 : 66
조회수 : 652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18 21:23: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17 16:51:37

99년도 22사단 콘돔부대에서 가설소대장 할때네요.

 

한참 더운 여름날 가설병 3명 데리고 사단 통신망 고장복구중에 

 

제가  막내 가설병을 불렀습니다.

 

" 왕종남! 니퍼 가져와"

 

'일~~병 왕종남'

 

건장한 육군일병 왕종남이 땀을 흘리며 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게 눈의 띄더군요.

 

육군 명찰의 하단에는  이렇게

 

 

한글 이름 밑에 대문자로 성씨를 표시하지요.

 

이 친구는 왕종남 일병이니 당연히 < WANG > 이라고 써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 KIM > 이라고 써있는 겁니다 .

 

 

" 왕종남. 너 왜 명찰이 이상해!  이리와봐"

 

'헉, 안됩니다'

 

왕 일병이 필사적으로 명찰을 가리더니 뒤로 물러섭니다.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 팔 내려보라고~!"

 

'안됩니다!'

 

짬밥도 안되는 일병이 소대장말을 안 들으니까 화가나서 목소리가 커졌지요.

 

" 내리라니까! "

.

.

.

.

.

.

.

.

.

.

 

잠시후  왕종남 일병의 명찰을 보고 조용해 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 KIM >이 아니라

 

< KING >이 써 있더군요.

 

 

그날 이후

 

<왕종남> 일병은 <킹종남>이 되었습니다.   끗-

 

 

 

 

PS: 종남아 미안했다. 오유인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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