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오른쪽)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공단폐쇄, 박근혜가 완전 쑈걸임을 증명!
박근혜 정권에서 앞 뒤 가리지 않고 졸속으로 폐지시킨 개성공단. 이에 뒤질세라 북한의 조평통도 성명서를 발표하여 즉각 공단폐쇄를 선언하면서 우리측 자산을 모두 동결시키고 모든 인원을 즉시 나가라고 거의 추방 자세로 나왔다.
입주해 있던 124개 업체 사장들은 북한의 빨리 나라가는 위협적인 통보 때문에 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만들어 놓은 제품도 거의 가지고 나오지를 못했다.
공단 입주기업들은 다른 곳에 다른 생산시설을 갖고있던 것이 아니라 개성공단에만 전념하고 있었기에 이들의 피해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개성공단입주기업 대표들이 현재, 여당 대표 및 더민주의 김종인 위워장과 ‘손실 보상’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고, 국민의당 및 정의당과는 앞으로 가질 것이라고 한다.
입주업체 대표들은 정부의 보상이 적절하고 충분치 않을 경우 정부를 상대로 강력히 싸울 것이며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는 각오를 갖고있다.
박근혜(정권)은, 개성공단폐쇄를 정치적인 大로 보고 입주기업들은 小로 본 상태에서 대를 위해 소가 당연히 희생되야 한다거나, 대를 위한 결정에 소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박근혜(정권)가 간과한 것은, 입주기업들이 북한 근로자에게 1년에 주는 1억달러만을 문제삼고, 입주기업 및 그에 따른 협력업체 그리고 그 직원들도 생각하지 않고, 또한,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생산헤 해외에 납품을 하기에 납품받는 국가들과의 관계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개성공단을 폐쇄한다고 하면 북한이 1억불이 아쉬워 핵개발을 포기한다거나 미사일도 단념하겠다면서 벌벌 길 것으로 예상했는지 모르지만, 미국 및 전세계의 엄포에도 할 것 다 하는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로 박근혜에게 손을 내밀 것으로 봤다면, 박근혜는 참으로 불쌍한 인간이다.
입주업체들 말마따나 지금 생명이 위태로운 전시상황도 아니다. 북한과 대화통로라도 한 번 마련해 봤어야 했다. 그런데, 미국이 강경조치로 나온다니까 그에 편승해 꼴뚜기 따라 뛰는 망둥어 격으로 덜컥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은 경솔함 및 소갈머리의 극치를 보여준다.
입주업체들이 입은 손실을 100% 보전해 준다 치자. 그렇다 해도 그들이 해외에 뚫어놓은 판로를 다시 복구할 수는 없으며, 이 기업들이 다시 생산을 하고 직원을 고용하여 제대로 가동되기까지 얼마나 장구한 세월이 흐를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신뢰프로세스니, 통일대박이니, 휴전선에 평화공원을 만든다느니, 임기내로 통일이 이뤄질 것 같다느니가...대선을 앞두고 수없이 던졌던 거품같은 공약들과 마찬가지로 대국민 기만용이었음을 철저히 보여주는 사례가 공단폐쇄조치다.
▶개성공단입주기업 현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