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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에어 수령기&살펴보기=후기 (약스압)
게시물ID : computer_123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비
추천 : 3
조회수 : 23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30 23:14:17
동생님께 아이패드를 빌려 주었더니 빌려준 당일 날 깨트려먹어서
이왕 이렇게 된김에 동생님께 수리비 20만원을 뜯어내고 좀 더 보태서 산 빈민에어 입니다
동생아... 여러 의미로 고맙구나
 
어제 오후 5시 쯤에 기사님께서 배송 출발 하신다는 문자를 보고
 아! 이제 받겠구나! 싶어 신나있는데
출근 시간이 다 되도록 깜깜 무소식 이더군요 ( 본인은 야간 업무 입니다 )
그렇게 터덜터덜 출근하고 한시간 정도 후 배송 완료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 차디찬 바닥에 빈민이를 외롭게 두자니 가슴이 찢어 지네요ㅠㅠ
 
퇴근 하자마자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 보니 큰 상자 하나가 저를 반겨 줍니다
짱구가 흰둥이의 손을 빌려 선물 상자를 찢었던 것 처럼
바로 그 자리에서 오버로드 마냥 찢어 버렸습니다 헤헤
 
아 수령 사진은 없습니다
들뜬 마음에 사진 찍는걸 깜박 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조금 귀찮아요ㅎ_ㅎ
 
IMG_0731.JPG
 
에어캡으로 안전하게 포장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왕 싸는거 좀더 확실하게 감싸주길 바라는건 제 욕심 이겠죠?
 
IMG_0732.JPG
 
두둥! 빈민이의 전면부 입니다
.... 왜 일까요
밤새 맥북 에어 사진만 죽도록 본 탓 일까요?
마치 껌의 은박지 마냥 싼티가 제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저 인민의 별을 바라보고 있자니 수 많은 생각을 품게 하는군요
 
여담이지만, 알류미늄이란게 양날의 검 입니다
얇기와 무게를 줄이는데 있어선 알류미늄 만큼 가공의 여건과 시각적인 효과를 얻는 재질도 없거든요
반면에 맥북의 다이아몬드 커팅 수준의 기술을 쓰지 않는 한 이런 어중간한 퀄리티가 나올 수 밖에 없지요
 
IMG_0733.JPG
 
하지만 의외로 안쪽 퀄리티는 꽤 수준급 입니다
'한성의 제품 마감은 똥이다!' 라고 외치는 분들께 당장 달려가 귀싸대기 한대 날려주고 싶을 정도의 깔끔함
솔직히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바란다는건 과한 욕심이자 헛된 망상 일 뿐 입니다
알류미늄 특유의 싼티는 논외로 쳐두고,
디자인 자체의 깔끔함과 깔끔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깔끔함 밖에 없어 보이는건 기분탓)
 
usb는 양 옆에 있는데요
얇기를 줄이기 위한 설계로 보입니다
 
IMG_0741.JPG
좌측에는 usb 2.0 포트와 어댑터 구멍,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이건 사소한 불만인데 어댑터 선과 usb가 자꾸 부딪치네요
 
IMG_0742.JPG
우측에는 usb 3.0 포트와 랜포트 그외 HDMI 같은 여러 구멍이 있습니다
usb가 양 옆에 달려있는게 여러모로 불편 합니다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얇기를 위한 구조이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뭐 흐흐
 
팬은 밑 바닥에 있는 구조 입니다
덕분에 소음을 잘 잡아줘서 전혀 소리가 안들리는군요
 
음.. 이쯤에서 살펴보기는 끝내도록 하고 이제 SSD를 장착할 시간입니다
 
IMG_0729.JPG
 
저와 함께 숱한 시간을 동거동락한 L13-G616S 모델 입니다
하얗디 하얀 순백의 디자인이 수 많은 여심의 마음에 불을 지폈지요 에헴
약칭으로 육일이라 부르도록 하겠슴다
 
IMG_0735.JPG
 
육일이는 삼성 SSD 840을 내장한 제품이기에 그 스스디를 빼낸 모습 입니다
요애를 이제 빈민이에 장착할 차례 입니다
고멘네..ㅠㅠ
손이 왜 저렇게 나왔는지는 패스 하도록 하죠
 
 
 
IMG_0736.JPG
 
빈민이의 등딱지를 열고 하드를 살펴보니 왠 철봉 같은게 있습니다
초라하기 짝이 없는 가이드 혹은 철봉의 나사를 풀어두고 스스디에 장착합니다
 
IMG_0738.JPG
 
장착 완료!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수고해서 설명해주신 A*** L***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맘 같아서는 뽀뽀 해주고 싶으니 혹시 괜찮으시면 연락해주세요
 
그건 그렇고 왜 이렇게 나사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난쟁이 같은 나사가 무려 14개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제 드라이버는 자석 기능이 안되는데 이건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고통이죠ㅋㅋ
 
아. 그리고 이건 하나의 팁인데, 조립 하실 때는 침대에서 하시는걸 추천 합니다
잠시 후 나사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술을 보실 수 있거든요
 
IMG_0747.JPG
 
이제 세대 교체가 일어날 시간 입니다
저와 약 1년을 같이 보낸 육일이는 동생에게 넘겨 주고 저는 새롭게 빈민이를 맞이 합니다
 
하드를 옮길 때 메인보드 칩셋 호환 문제로 포맷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정상 작동 합니다
덕분에 하나하나 백업하는 수고를 삽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솔직히 직접 받기 전까지는 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평이 아주 극과 극을 갈립니다
4:6 내지 5:5 수준의 극강 뽑기 노트북 수준이던데
심지어 3명이서 공동 구매 했다가 한명이 불량 나왔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기우 였는지 양품이 들어왔네요
기스 전무, USB 정상작동하고 랜도 잘 잡습니다
오줌 액정에서 탈피해 아주 선명한 깨끗한 화면입니다
자랑은 그만하고,
 
정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운드 는 정말 멸망 수준입니다
차라리 아이패드가 매우 선명하게 들릴 정도의 괴랄한 음질입니다
하지만 이건 타 노트북들도 왠만한 가격대가 아니라면 공감할 문제 입니다
 
마감과 제품의 퀄리티 는 딱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딱 그 가격대 수준의 퀄리티'
 허나, 제품 자체는 매우 좋은 편 입니다
 
터치패드와 키보드 는 그냥 그럭 저럭 괜찮습니다
물론 저는 여태 육일이 같은 저급 노트북을 써왔으므로 섣불리 평할 수 없겠으나,
터치패드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 문제는 한성의 고질적인 악점 인 듯 합니다
터치패드의 활용 메뉴얼은 전혀 되질 않을 정도 입니다
 
총평
맥북을 상상하고 산다면 그것은 큰 오산!
카피제품 이라기 보단 그냥 '단순한 저렴하고 얇은 노트북' 정도로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제 생각으론 맥북을 엇비슷하게 따라할 바에야
오리지널 제품으로서 색상도 바꾸는 둥
따로 나왔으면 참 좋았을 듯 하네요
 
 이상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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