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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익인데요
게시물ID : military_66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팜
추천 : 10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3/13 21:00:00
저는 고관절이 안좋아 공익으로 근무했습니다.
원래 이렇게 심각하진 않았는데 훈련소 4주 동안 소대장을 잘못만나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후로 5분 이상 서있거나 걸으면 아픕니다.
 
하여튼, 군인 처우 개선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공익 처우도 좀 신경써주세요..
애초에 공익 처우에 대해 남들에게 말하면 "야, 군대에 비하면 천국이지~" 10 이면 10 다 이럽니다.
남녀 가릴 것 없이요. 남자들은 여기에 더해 "꿀 빨았으면 닥쳐라"정도도 있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선 팔구할이 이런 반응인걸 보면 아마 실제로는 남들도 거의 속마음은 이런 반응 아닐까 싶네요.
군대가 비정상적으로 처우가 안좋은건데..
 
헌재에서 군인 최저시급 안주는 것에 대해 "재워주고 먹여주니 합헌이다."라고 했죠.
이 말의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공익은 안재워주고 안먹여주는데 최저시급 안줍니다. 점심값과 교통비에 군인월급만 줘요.
실제로 제 선임이 공익 생활 도중 집안 사정이 너무 안좋아져서 선임분은 친척집으로 가시고 나머지 가족은 다 뿔뿔이 흩어졌어요.
 
저는 애초에 공익제도란 것 자체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훈련을 받기엔 부적합하지만 남들 다 가니까 사회에 봉사라도 해라, 딱 이거 아닌가요?
일 하는 것도 공무원하고 차이도 없습니다. 뭐, 책임의 유무라면 말이 좀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그 후에도 예비군도 가야하고요.
당장 저도 예비군 훈련을 가야하는데, 5분 이상 서있질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어요.
제 훈련소 동기중엔 저보다 심한 사람도 있는데.
 
말이 좀 두서없는데, 공익 처우에 관심도 좀 가져주시고, 아니면 최소한 "너넨 꿀빨았으니까 닥쳐"같은 포지셔닝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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