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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커피인생이네요
게시물ID : bestofbest_66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채왕만두
추천 : 256
조회수 : 46882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2/12 13:00: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7 02:23:29
남자친구랑 얘기하다가 남친이 예전에 전여친이랑 공주풍 카페갔단 얘기가 나왔어요
나랑은 자판기 커피만 
밥도 학교 앞 식당들
술 한잔 할 땐 학교 앞 싼 술집이나 싼 고기집 치킨집..
카페를 가도 싼 데...
이제 20대 후반인데
아직 둘다 공부하는 입장이라 돈 많이 없지만
가끔씩은 나도 좋은데 가고 싶은데
분위기 좋고 이쁜 데 가고 싶은데..
부담주기 싫어 그런 데 가자 소리 못했지만
가끔은 나도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마시고 좋은 데 가고 싶은데....
만원도 안하는 반지 받고 물론 좋았지만
전여친이랑은 좋은 데도 가고 했던 거 같아  마음이 복잡하네요

지금 남친만 그랬던게 아니에요
늘 그랬어요
늘 싼 데 가서 싼 거 먹고 싼 거 마시고
가끔 남들 가는 보통 가격대의 가게나 가고
나 돈 없지도 않은데 
집도 잘 사는 편이고 용돈도 많이 받아서
돈 오히려 항상 내가 많이 냈는데
왜 난 싼 걸로 만족하는 여자로 보이는건지.
자판기 커피같은 인생이네요

상대방이 가난했던 것도 아니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랑 양주먹고 스키 탈 돈은 있어도
나랑 조금 좋은 이쁜 카페가는게 돈이 아까운건지
부담주기 싫어서 싸고 더럽고 허름한 가게라도 좋다고 맛있으면 된다고 했던게 문제였을까요
우리 부모님 나 이렇게 연애하는 거 알면 많이 속상하실텐데...
괜히 야밤에 서러워 울고있네요 ㅎㅎ

나도 가끔 한번은... 
비싼 데 아니더라도 분위기 좋은 데 가고싶고
싸구려 소리 안나올만한 선물 받아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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