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릴없이 오유나 자주 하는... 전역이 정확히 250일 남은 군인입니다.
지금 휴가 나왔는데, 제 딴엔 좀 찝찝해서 고민거리 하나 적어봐요.
제목에서 얘기했듯이; '~~~에 대한' , 향수가 좀 심한것 같아요 제가; (향수라고 표현해야 되남;)
제가 어려서부터 오래 보고 지내오고 했던 것들에 대한 집착?이 좀 강한 편이었어요.
부모님이 동생 태어나고 난 후, 이사가자고 했는데 제가 결사반대 했던걸로 기억하네요-_-ㅋㅋ;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할듯 제 방문 붙잡고 미칠듯 심하게 울었던 기억이;..ㅎ(어렸을때)
창고? 같은데 보면, 누나 물건, 동생 물건은 진짜 중요한것들 말곤 잘 없어요;
근데 제껀, 가장 기본적인? 유치원 때 그림일기부터.. 헐? 싶은 물건들도 수두룩하게 나오더라구요;
또 그런 물건들 보면 옛날 생각이 심하게 나네요;
21살이나 먹고 왠 오바 똥싸지.., 싶기도 하겠지만; 그 물건들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툭 치면 찔끔 할만큼 고여있드라구요ㅡ_ㅡ;;;;
"예전에 이 가방 이러이러해서 샀었지, 그 땐 ㅋㅋㅋ엄마랑 어쩌고, 친구랑 어쩌고"
그 물건에 대한 그 당시 상황이 다~ 생각이나요,
갑자기 고게에 적게 된건,
휴가 나온 첫날 밤, 내 사랑 큰 사랑 우리 어머니께서;
"와! ㅎㅎ 아들, 엄마가 작년 이맘때쯤 아들 입대한다고 추잡할 정도로 울었는데ㅋㅋㅋ 기억나~?"
그 말에 바로 13개월전으로 돌아가봤죠 순간;
2012 10 09 입대였었는데, 10 07 08 09 등등; 다 생각나면서 또 툭 치면 찔끔 할만큼 고일뻔 해서 전화온척 튀었습니다.
뭐 어떻게 마무리 해야되...,
그냥 그렇다구요.. 오유 형들 잘 지내요 다들~
내일 강원도 양구로 전 다시 복귀해요 핳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