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보고 생각나서 저도한번 써봅니다

음슴음슴음슴슴슴체

그때가 7년전...그러니깐 막 대학을 입학해서 한창 놀때였음

그 당시 나는 친한동기들중 유일하게 자취하는 사람이었음

항상 밤만되면 동기들이 기숙사에서 몰래 도망나와서 우리집에 와서 놀고 그랬음

한두달에 한번정도 고향집에 갔었는데 내가 없는 주말동안은 친구들이 내방에서 놀고 그랬음

나또한 뭐 별로 신경쓰지 않았음

그러다가 사건이 터짐

여느때와 다름없이 주말에 고향갔다가 돌아온 나는 집에 와서 친구들 기숙사로 보내고 청소를 했음

그리고 다음날 수업을 갔다가 와서 집에서 쉬는데 누가 문을 두들김

“누구세요?”

“아 예 안녕하세요 그저께왔던 사람입니다”

?????????????

그래서 문을 살짝열고 말함

“죄송한데 잘못찾아오신거같은데요 전 주말에 집에 없었습니다”

“그때 남자 두분 계셨는데...”

순간 떠오름

아 친구들인가보다

“집주인은 저구요 걔네들은 친구인데 무슨일이시죠?”

그때 그 사람표정을 옳다쿠나!!!이런표정이었음..

난속으로 뭐지이사람...생각을함

“아 제가 @#$@#%@#에서 나왔는데 조만간 핵이 터질겁니다”

???? 시벌 이게 뭔 개소리여

“핵이요??뭔 소리세요”

“조만간에$#%@%@#$해서 핵이 터진다니까요!!친구분들은 다 이해 하시고 더 말씀드릴게 있어서 오늘찾아온겁니다”

순간 소름과 동시에 엄청난 짜증...하 나 쉬는데..집에서 편하게...

자꾸 들어오려는거 거절하고 30분동안 실랑이 하다가 짜증나서 말함

“내일 오세요 내일 말씀 들을게요”

“그러지마시고 오늘....”

“내일 친구들 불러오겠습니다. 핵이 터진다는데..살아야죠. 저도살고 저희 가족에게도 알려야 할테니까요”

지금생각해도 참 ㅂㅅ스러운 말이었음

그렇게 그는 떠나갔고 다음날이 되어서 친구들 소환함

자초지종을 들으니 친구둘이 심심했는데 왠 남자가왔다

핵이 터진다고했다

무슨 신이 어쩌구저쩌구 했다

다음에 올때는 핵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대단한걸?????????

허나 난 귀찮았고 그 핵을피하는방법을 알고있는 어마어마한 남자가 오자 친구들을 떠넘기고 문을 잠궜음

몇일 후에 물어보니 제사 어쩌구 저쩌구 하면 된다고 했다함

친구들에게 말함

“야 이렇게 된거 우리 열혈신도가 되어보자”

그 사람을 한달동안 일주일에2~3번씩 본거같음

차안에서도 말씀듣고 커피샵도 가고

근데 웃긴건 거의 매일 우리에게 삥뜯겼단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고파서 오늘은 못들을거같아요”

“꼭 들으셔야 핵을 피하실수 있습니다”

“핵이고 나발이고 핵 터지기전에 배고파서 쓰러질거같네요”

“허...그러시면 식사라도”

타지에 나와있는 학생들에겐 대부분있는

미친거지근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린 핵피남(나중에 핵을피하는방법을 아는 남자라 해서 핵피남으로 불림)에게 계속 얻어먹었음

중국음식, 분식등등

그렇게 한달동안 제사얘기나올 때 회피한거 빼곤 말씀잘들었음

그러다가 지친건 상대방...

언젠가부터 자꾸 지갑에 돈이없다고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지갑보면서 말하는데 눈이 너무 슬퍼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결국 우리 빵에 우유사주는 지경에 이르렀음

“저기 제사는 언제쯤..”

“아 우선 말씀더들어보고 저희의 믿음이 확고해지면 하시죠”

“그게 언제쯤...”

“한 1년쯤 더듣도록하죠”

그때의 그 남자 표정은 나라잃은김구표정 이었음

그때부터였던거같음 

우리의 연락을 잘 안받고...

아프다고 하고

연락이 뜸해진게....

워낙 친구들이 이런거 좋아해서 여러에피소드가 있지만 베오베 보고 나도 한번 써봤음

그럼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