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여기저기서 다이어트 관련글에는 꼭 하나씩 '식사량 줄이지 마세요.'라는 댓글이 달리네요. 보통 전문가들이 이와 유사하게 얘기하는 건 '식단조절보다는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의미이지, '식단조절은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 무리한 강행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보니, 의도치않게 곡해되어 '식단조절'이라는 단어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게 된 부분도 없지않아 있겠죠. 그런데, 타인에게 짧게는 한달, 길게는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지어 잘못된) 조언을 '길에 담배꽁초 버리는 것마냥' 가벼이 던지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작성자가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건 아닌지, 혹은 영양학적으로 불균형적인 식습관을 가진건 아닌지 등 다이어터가 어떤 식습관을 가졌는지 알고 그런 조언을 그리도 쉽게 하시는건지 이해할 수 없네요. '다이어트'의 본래 의미는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식단조절'입니다. 사실 외식의 빈도가 잦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는 식단조절은 필수입니다. 또한, 운동보다는 식습관이 우리 건강에 직접적으로 훨씬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평생 그렇게 먹을 수 없다면, 그냥 평소대로 먹고 운동이나 열심히 해라.'는 말의 내재적 의미는 '평생 유지할 수있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만들어라.'입니다. 물론 이것이 힘들다는 건 압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건강한 밥상차리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목표라는 겁니다. 물론! '무리한 식단조절은 독이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하는분들도 다수 있을테지만, 너무 남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경각심을 드리고자 적은 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웰빙'이라는 본질을 잊는 순간, '헬스'와 '다이어트'는 본래의 의미를 퇴색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