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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664655&s_no=664655&page=2 여덟번째.
질투쟁이.
질투쟁이는 두가지로 나뉨.
1. 자기를 너무 사랑해서 남이 자기보다 잘난게 용납이 안됨
2. 자기의 부족한점을 너무 잘 알아서 질투.
반응도 두가지가 있는데
ㄱ. 남을 괴롭히고 훼방놓음. 안좋은 소문을 내거나 일을
망치게 하는등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함.
ㄴ. 위축되거나 약오르고 속으로 끙끙 앓음.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상대방이 보기가 싫고 좋은 마음이 안 듬. 자꾸 상대와 비교하게
되고 내가 별로인 사람같음.
1번은 심보를 좀 고쳐야 함. 자기가 소중하면 남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함.
남을 사랑하고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당신이 무엇이길래 남들보다 굳이 잘나야 하는걸까?
몇억이 넘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지구상에서 자기만 1등이 되기를 바란다면
남들과 경쟁하고 해코지하면서 살아갈수밖에 없을 것임. 비참한 인생임.
사실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모름. 하고싶은 대로 사니까 당장은
불편도 못느끼고, 주위에는 자기를 떠받들어주는 사람들만 있음.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니까 직접적으로 누구에게 처벌받지도 않음.
당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골치아플것임.
이들은 '배려와 존중'이라는것을 모름.
그거 몰라도 살 수는 있음. 당장 아쉬운것도 없으니.
그런데 그게 바람직한 인간상이 아니라는것만 알고 있으면 됨.
우리가 타인을 생각하고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모두가 서로의 영향권에
들어있기 때문임.
내 집 앞에 쓰레기 버리지 않고 산에 가져다 묻으면 그 산에서 난 농작물을
당신이 먹을수도 있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먹을 수도 있음.
2번은 예를 들어 보자.
미영씨는 마음씨 곱고 남들에게 싫은소리 잘 안하는 성격임.
겉으로 봐서 흠잡을데가 없음. 나쁜 구석도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임.
그런데 얼마 전 새로 들어온 신입인 수지씨가 좀 불편함.
수지씨는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곧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되었음.
일도 곧잘 함.
남자직원들뿐 아니라 여직원들도 수지씨를 좋아함. 근데 미영씨는 왠지모르게
수지씨가 좋아지지 않음.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수지씨를 대하는 말투도
부자연스럽고 그녀앞에서 웃는 자신도 가식적으로 보임.
수지씨와 함께 무엇인가를 하는게 불편하기도 함. 점점 수지씨를 피하고 싶어짐.
이런 자신이 유치하게 보이기도 하고 미워지기도 함.
일단 미영씨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아도 됨.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은 모두의 욕구임. 진화심리학에서 지겹게 이야기하는
번식을 위한 감정이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감정적으로도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
좋은 일들이 참 많음.
그래서 어떤 사람에 따라서는 질투가 날 수도 있음. 자기 성격이 관심받기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을 인정해야 함. 미영씨같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함.
"난 성격이 정말 안좋구나..유치하고 소심하고.. 휴..이러면 안되는데.."
이래도 됨.
레알임.
"자, 나는 수지에게 질투가 난다. 이건 잘못된 일이 아니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수지씨 머리채를 잡고 손으로 뜯는 상상을 해도 됨. 니가 뭔데 회사에서 공주이던 나를
몰아내~~~ 졸라 재수없어~~ ㅜㅜ찌질하게 굴고 악써도 됨. 상상으로는 뭔짓을 해도 됨.
그 다음에 해야할 일은 수지씨와 자기와의 비교를 그만두는 일임.
수지씨가 얼굴이 이쁘다? 근데 미영씨는 못났다?
성형수술을 하던지 더 예쁜 옷을 입고 오던지 화장법을 바꾸어 본다던지.
보통 사람들은 이런 결정을 함. 더 아름답고싶고 더 그사람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님. 만약 수지씨보다 더 아름다운 여자가 들어온다면
또 성형수술 할건가? 언제까지 할건데?
수지씨보다 뛰어나야만 자기가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를 바람.
국민영웅 장미란이 사랑받는 이유는 아름다워서가 아님.
능력이 있고, 거기에 맞는 인격이 있기 때문에 사랑받고 있음.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함. 장미란이 외모가 아름다웠다면 좋았을거라고.
장미란을 장미란으로 봐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것은 의미가 없음.
그리고 중요한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됨!!
전국의 모든 미영씨들은 사랑받고싶다는 함정에서 벗어나야 함.
그 감정은 블랙홀과도 같음. 절대 벗어날 수 없음.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놓아버리는 것 뿐임.
미영씨가 평소 흠모하던 민국씨가 수지씨에게 호감을 보여서 짜증난다면
그건 민국씨의 선택임. 미영씨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민국씨가
원하는 여성상과 미영씨의 이미지가 달랐기 때문일 수 있음.
아니면 미영씨가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했거나.
미영씨는 민국씨의 마음을 존중해 주거나, 용기를 내서 다가가는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음.
수지씨가 학벌이나 능력이 더 좋아서 늦게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았다거나 월급도 더 높게 책정이 되었다면 이것은 바꿀 수가 있음.
일을 열심히 하면 됨. 노력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월급인상에도 영향이
줄 것은 당연한 일임.
학벌은 바꿀 수 있을까? 없음.
근데 노력하면 현재 내 위치는 바꿀 수 있음. 수지씨와의 비교를 통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함.
이렇게 갖기를 바랬지만 수지씨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자기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욕심을 버려나감.
그 다음으로는 수지씨를 나와 같은 인격체로 보는 일임.
얼굴 좀 예쁘다고 그게 어때서. 학벌좀 좋다고. 그래서 어쩌라고.
전편에서 이야기했지만 학벌과 인격, 외모와 능력이 비례하는것이 아님.
인간세상에서 살기 유리한점은 있지만 그게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단 것임.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와 태도임.
내가 자신을 자신감없게 바라보면 남들도 날 구리게 봄.
개뿔도 없어도 카리스마를 지니고 당당하면 남들도 우러러봄.
누가 잘났고 못났고를 비교하지 말아야 함.
수지씨도 나와 같은 인간일 뿐임.
이제 다시 수지씨를 봄.
수지씨도 실수를 할 때가 있음.
그녀도 그녀보다 잘난 사람 앞에서는 부족한 사람이 될 수도 있음.
그녀도 집에가면 엄마한테 등짝맞는 그냥 딸일수도 있음.
수지씨를 미워하거나 불편해할 이유가 있을까?
나랑 똑같은 사람인데?
수지씨에게 없는 귀여운 보조개가 나에게는 있을 수도 있음.
수지가 100가지 장점을 가졌다 해도
내가 가진 단 하나의 장점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 누구도 미영씨를 우습게 보지 않음. 미영씨는 그 자체로 유니크하기 때문에.
물론 수지씨도 유니크함. 인간은 저마다 매력이 있고 장단점이 있는 것임.
아홉번째.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사람.
기질상 그럴수가 있음.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 중
내향적인 성격은 당연히 새로운 것, 새로운 사람에 적응하기가
외향인보다 힘듬.
또는 경험이 부족해서일 수가 있음.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거나
친구가 많이 없다거나. 인간관계 스킬이 부족해서 겁이 난다거나.
사람을 많이 만나보는 방법도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방법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얻음. 데여보기도 하고 경험해보기도 하면서 학습됨.
이런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경험한 세상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일임.
오유에서 쓰는 유머를 어디가서 썼더니 이해도 못하고 재미도 없어할 수 있음.
여시에서 재밌다고 하는 유머를 오유에서는 이해를 못할 수도 있음.
어디에서는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는게 어디에서는 음담패설이 될 수도 있고
난 열심히 했다고 한건데 저 사람은 '그것도 노력이냐'고 생각할 수 있음.
이런 난감한 상황들이 있을 때는
1. 기죽으면 안됨.
나는 그 사람들과 집단에 대해 몰랐던것 뿐이지 대역죄를 지은게 아님.
2. 인정해야함.
쟤은 유머도 모르네.. 또는
아.. 망했다 말실수했다.. 가 아니라
쟤들은 이걸 재미없어 하는구나? 머 별수없지. 쟤들한텐 다른 유머를 써봐야겠다.
이렇게 빨리 감정전환을 시키고 해결책을 찾아야 함.
마음약한 사람들은 실수를 하거나 자기 예상과 다른 답변이나 반응이 나오면
멘붕함. 멘붕할필요 없음.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부딪혀 보고, 고쳐보는 과정이 사회화임.
우리는 이것을 초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어른이
되는거임. 근데 피치못할 사정이나 잘못된 교육방식으로 이런 사회화가
잘 못 된 사람들이 있음.
그 사람들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음. 안타깝지만 이제 어른이 된 그들은
또래보다 훨씬 약한 상태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란 울타리도 없는 세상에 홀로 던져지게 된 것임.
그런만큼 고충이 더 많을 것임.
그러나 할 수 있음.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를 사랑하기를 바람.
새벽이라 감정적이 됐음.
이번 화는 나중에 수정을 좀 해야겠음. 덧붙이고 싶은게 많은데
잠옴.
즐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