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특성상 헤비업로더가 되어 잘 읽어주실까 걱정입니다. 그럼 올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뚱아저씨1219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입니다. 저는 한 개인 유권자일뿐이지만 이번 4.13 총선에서 제가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실천의 일환으로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어제는 노원갑 선거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유명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과 맞서 싸울 장하나 의원을 만났습니다. 장하나 의원은 19대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었고,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이곳 노원갑에서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제 이곳에서 장하나 의원을 만나기로 했는데 무슨 질문을 했으면 좋을까요? 라고 시게에 올렸는데 몇 분이 질문을 해주셔서 그 질문에다가 제가 평소에 궁금했거나 현재 주요쟁점안등 궁금한 점에 대해서 물어본 겁니다.
처음에 30분만 약속받았는데 2시간 가까이 인터뷰를 하고 나니까 덜컥 겁이 나더군요. 현역 국회의원의 귀한 시간을 2시간이나 빼앗았는데 나름대로 글을 정리해서 올린다고는 하지만 그냥 장하나 의원께서 시간낭비가 한 것처럼 우리 네티즌들이 별 반응도 없다면 그건 전적으로 글을 정리해서 올린 제 책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어제 밤새도록 고민하다가 아침 일찍부터 어제 인터뷰를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잘 읽어주시고 장하나 의원에 대해 조금더 많이 알고 응원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거를 앞둔 시기에 금쪽같이 귀한 시간을 지역 유권자들도 아닌 우리 네티즌들을 위해 내주신 장하나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노원구 공릉동 장하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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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갑 지역구 기본 정보 : 장하나 의원이 출마하는 노원갑 지역구는 공릉동, 월계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방송인 나꼼수를 들어보신 분에게는 매우 귀에 익은 지역구이기도 할 겁니다.
바로 이 지역인 노원갑에서 정봉주 의원이 당선됐었고, 그 후 BBK 의혹을 제기하다가 부당하게 고발되어 선거법 위반으로 감옥살이도 하고, 자격정지도 당했었죠.
그후 2012년 선거에서 정봉주 의원이 옥살이를 하는 동안에 같이 나꼼수를 했던 김용민 PD가 이곳에서 출마해서 조중동을 비롯한 온 매스컴의 십자포화를 당하며 결국 아깝게 석패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 때 당선된 새누리당 현역이 이노근 의원인데 이분은 현 박원순 서울시장을 사사건건 트집잡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칭 박원순 저격수라고도 하더군요.
그런 히스토리를 가진 노원갑 지역구에 이번에 77년생의 젊은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후보가 예비 후보를 등록하고 열심히 지역을 누비고 있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세 명이 이 지역을 준비하고 있는데 장하나 예비 후보 이외에 지역위원장 출신인 고용진 예비후보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틀 전 서울시설관리공단이사장을 지냈던 오성규 전 이사장이 노원갑에 출마선언을 했는데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습니다.
노원갑 지역에 대한 이런 히스토리를 사전에 조사한 후 어제(2월 13일, 토) 오후 3시 30분에 노원구 공릉동 615-22, 4층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장하나 예비후보를 만났습니다. 장하나 의원은 마침 다른 곳을 들렀다 막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꼬마 김밥과 떡볶기와 튀김을 사오면서 점심 식사 안했으면 같이 먹자고 하시더군요.
긴장해서 그런지 평소에 김밥, 떡볶기, 튀김을 무척 좋아하는데 딱 한 개만 집어먹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후 인터뷰 내용은 제가 잘 정리해서 오늘의 유머를 비롯해 가능한 인터넷 공간에 올리겠다고 말씀을 드린 후 본 인터뷰에 들어갔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점심식사를 못하신 장하나 의원과 분식으로 잠깐 식사를 한 후 본 인터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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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Q) 장하나 의원께서는 이번에 노원갑을 지역구로 해서 총선에 출마하시는데 특별히 노원갑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01 A) 이번 총선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나와 가장 잘맞는 선거구가 어딜까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특징과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선거구를 고민하다가 노원갑 지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노원갑은 상대적으로 저와 비슷한 연배의 젊은층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물론 어르신들 세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서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국회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고령화되고 우리 세대의 권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노원갑에는 특히 30 ~ 40대 유권자들이 많은데 신혼부부와 시내로 출퇴근을 하는 맞벌이부부의 베드타운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젋은 유권자들 중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사이에서는 ‘정치인이 다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자조적인 말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내 편에서서 나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치인이 적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그러다보면 내가 원치 않는 후보가 당선되어 내 삶의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4년간 국회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봐오면서 저 자신 젊은 정치인으로서 젊은 유권자와 거리감없이 다가가 그분들의 권익을 대변해주고 싶습니다. 요즘 다녀보면 호응도 많이 좋은 편이고요, 젊은 유권자들 외에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응원도 무척 많이 받습니다.
02 Q) 지난 선거에서 나꼼수 김용민 PD가 이곳에 전략공천이 되어 출마했던 적이 있는데 혹시 그것의 영향은 없나요? 그리고 탈당 이후 국민의당에 대한 이야기는요?
02 A) 그 영향이 없지 않습니다. 제가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전략공천의 후유증이 곳곳에 띄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이 지역에서는 공정한 경선룰에 의해 경선을 해서 선거를 치러야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지역에는 저와 고용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또 한 분께서 이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 몫으로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그런 후유증도 있는데 이번에 또 전략공천이 되게 되면 그로 인한 이 지역 야권지지성향의 유권자들의 반발이 많이 크게 되느니만큼 누구 몫의 전략공천이 아닌 당의 공정한 경선룰에 의해 정당하게 후보자를 선출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국민의당이 생기면서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많은 분들이 이번에 야권이 갈려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게 아니냐 많이 걱정하십니다. 선거에서는 무조건 단결해서 꼭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03 Q) 이번 질문은 오유 네티즌인 강놤 쥴리아나님의 질문입니다. 기간제법과 파견법이 이번 19대 국회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나요?
03 A) 이건 제가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가능성은 있지만 상당히 낮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국회에서 입법하는 프로세스를 조금 이해해야 하는데요, 관련 법안이 발의가 되면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를 한 후에 법사위로 가게 됩니다. 그곳을 통과하게 되면 의원 총회에서 의결을 하게되는데 그 때의 의결은 거의 서로 여야가 합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 가결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 가능성이 낮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새누리당 8명, 더불어민주당 7명, 정의당 1명으로 여야가 동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으며, 우리 야당의 인적 구성도 그법을 통과시킬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먼저 환경노동위원회의 우리 야당의 멤버는 김영주 의원, 이인영 의원 , 우원식 의원, 은수미 의원, 이석현 의원, 한정애 의원과 그리고 저 장하나 의원이고요, 또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우리 환경노동위원회이고, 상임위원회를 주관하는 위원장도 우리당의 김영주 의원입니다. 김영주 의원은 노조위원장 출신이기도 하기에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문제점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비정규직의 실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이번 기간제법과 파견법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제가 절대 통과될 수 없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는 것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이라든지, 예전에 금융실명제 실시 때처럼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간주하고 대통령의 긴급 명령으로 시행을 한다든지 하면 숫적으로 소수인 우리 야당에서 그걸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에서 정의화 의장이 직권 상정을 안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과거 금융실명제처럼 대통령 긴급 명령권을 발동해서 처리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이법은 지금까지 기업이 암암리에 했던 불법을 합법화시켜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도로에 횡단보도를 그리려면 사람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곳, 보편적 이익을 위한 다수가 필요한 곳에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횡단보도를 어느 특정인이나 부자집앞에 만들어준다면 그것은 말도 안되지요. 바로 이번에 기간제법과 파견법이 그런 의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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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질문이 9개나 더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으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다른 질문은 2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부에는 장하나 의원이 생각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개성공단 철폐, 싸드의 한국 배치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추천 한 방 꾸욱 눌러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