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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믿어지지 않는 올브라이트의 망언"에 대해 반박은 아니지만 보충
게시물ID : sisa_662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류엔
추천 : 1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4 11:55:17
먼저 저는 클린턴 지지자가 아니고 올브라이트가 한 말이, 그리고 철학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님을 미리 알립니다. 박근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뽑아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만큼 클린턴도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멍청하다고 생각하구요.

오늘자 뉴욕타임스에 난 올브라이트의 입장입니다.
http://www.nytimes.com/2016/02/13/opinion/madeleine-albright-my-undiplomatic-moment.html

요약: 그런 발언을 했던건 적절치 못했고 어떤 의도로 얘기했든 전적으로 저의 잘못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의도는 여성들이 힐러리를 뽑아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뽑지 않는 사람이 지옥에 가야 한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일단 대충 번역 해드릴게요

"저의 아주 외교적이지 못했던 (적절치 못했던) 순간"

지금까지 저는 대부분의 커리어를 외교관으로 보냈습니다. 말과 문맥이 상당히 중요한 직업이라 일반적으로는 제가 대다수의 여자를 지옥으로 가라고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지난 토요일, 힐러리를 위한 캠페인 이벤트에 들떠서 제가 이미 이전에 수천 번 했던 말을 함으로써 그렇게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서로 돕지 않은 여자에겐 지옥에 특별한 곳이 배정되어있어" 이 말은 제가 25년 전 미국 유엔대사로 다른 여섯 명의 여성 유엔 대사들과 일하면서 처음 했던 말이예요. 이번에는 놀랍게도 바이럴해졌죠.

저는 제가 한 말을 확고하게 믿어요: 여자들은 서로 도와야 해요. 하지만 잘못된 상황과 때에 썼어요. 저는 여자들이 특정 후보를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지지 해야 한다고 의도한게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 발언이 충분히 정치적 소견과 대립하는 사람들을 지옥으로 선고하는 걸로 들렸을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발언의 잘못을 인정하는 취지입니다 영어로는) 천국이 같은 정치적 소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열려 있다면 아마 텅텅 비어있겠죠.

하지만 추가적으로 왜 여자들은 서로 도와야 한다고 여전히 믿는지 얘기하고 싶어요.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끌어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사회에서 우리의 구원은 서로를 힘낼 수 있게 하려는 의지예요. 지금 젊은 여성들이 더 이상 이 늙은 페미니스트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예전에는 상상 조차 할 수 없었던 유망한 여성 대선 후보가 현실인 시점에 어른이 되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공직에서 물러난지 15년은 지났고 그 이후로 대부분의 시간을 가르침과 글을 쓰는 것에 보냈고 젊은 여성들이 제 세대 때 보다는 더 적은 장애물들을 겪을 수 있게 하는데에 보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어떤 연령대의 여성들과 얘기하든 같은 질문을 받아요: "일/삶 밸런스는 어떻게 유지하셨어요?" "남자가 대부분인 직종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딸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이 질문들을 답할 때 저는 제 세대가 직면 했던 어려움을 되돌아 볼 수 밖에 없답니다. 이 이야기를 함은 인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얘기 하기 위함이 아니예요. 제 인생은 아주 만족스러웠거든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 지난 시간에 무관심하다면 지금까지 싸워서 얻은 것들을 잃고 퇴보 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저는 모든 여성이 자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마법공식 같은 것은 없지만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만은 알고 있어요.

성평등을 위한 싸움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고, 이런 이슈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또 공직의 성비가 나라의 성비를 반영 한다면 훨씬 쉬운 싸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지금보다) 결정권을 더 갖게 되면 사회에게도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남자들이 놓치거나 반대하는 이슈들에 대해서 그리고 프로젝트들을 한번 더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보충 설명 하자면 남자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관점의 다양성에 대한 얘기임. 사회적 성비 반영이랑 의사 결정에 대한 얘기랑 비슷함->사회적 최적을 찾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 구성원 또한 그 최적을 반영하기 위한 성비여야 한다는거임.) 

수십년의 (이 이슈에 있어서)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같은 일을 해도 남성 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가족유급 휴가 또한 아직 잡히지 않는 꿈 같죠. 사회에서 성적 폭력 또한 아직 문제가 되고 있구요. 그리고 많은 정치인들은 Planned Parenthood (피임 도구나 서비스, 유방암이나 난소암 검사, 성병 검사/치료,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하는 NGO 단체)이 국가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인 것 처럼 행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 태도 또한 없어지지는 않았죠. 요즘도 저 또한 남자만 있는 방에서 제가 말을 중간에 끼여들면 아주 약간의 불안감을 느껴요. 공직에 있는 여성이 머리스타일이나 목소리 때문에 티비에서 비난 받는 걸 여전히 볼 수 있구요. 또 성공적인 여자 기업인이 "너무 감정적이다"라는 비난을 하는 걸 저는 일상적으로 들어요.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들이 무엇인지에 근거하여 정보를 갖고 생각해서 결정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슈는 성 뿐만은 아니죠. 교육, 경제 성장, 안보 이런 것들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요.

그래도 저는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에 대한 요즘의 토론 논조에 대해 걱정이 돼요. 우리는 지금에 취해서 만족하고 있으면 안되고, 여기까지 오게 한 많은 노력을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많은 것이 걸린 지금이 결정에 대한 자율권을 포함하여 여성들이 얻은 것들을 어떻게 보존할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 나아갈지 대화 할 때라고 생각해요. 세대를 넘어선 대화를 하고 싶어요. 서로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몇년 전, 힐러리가 라이스를 국무장관으로써 대체 했을 때 손녀가 물었어요, "그래서 매디 할머니가 국무장관 한게 뭐가 대단한거에요? 여자들만 하는거 아니예요?" 

제 바램은 제 두 손녀 같은 젊은 여성들이--Roe v. Wade (법적으로 허용된 낙태에 대한 범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당사자의 의사결정권을 인정한 역사적 대법원 판례)가 법으로 인정 받고, Title IX를 통해서 학교 스포츠에도 참여 할 수 있게 되었고, 직장 원서에 결혼 유무를 표시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살아온-- 지금껏 이뤄온 것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건 여성들이 서로를 도와야만 가능할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특별한 영광의 자리가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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