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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선언문
게시물ID : sisa_662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합니다.
추천 : 2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4 13:06:28

지난 1월 1일 한 언론의 신년사는 저에게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망국선언문' 제목 마져 매우 자극적인 이 신년사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상징적 인물 전태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며, 이 나라의 미래가 더 어두워 질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곳을 지옥으로 단정하지 마십시요. 미래의 몫으로 더 나빠질 여지를 남겨두는 곳은 지옥이 아닙니다"
확신에 찬 작가의 일성이 저는 지금 매우 무섭게 다가 오고 있습니다.

국가의 경제는 나날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본인이 주장하는 핵심 법안을 통과 시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 경제가 어렵다며, 여당탓을 합니다. 내수 경제 상황 뿐 아니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이 침체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다 건너 일본은 사상 유래 없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세계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직접적 경쟁상대인 대한민국은 더 힘든 상황으로 내 몰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중추인 미국은 지난 연말 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세계 각국에게 바로 지금이 양털깍기를 해야 할 시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미 헬조선은 우리에게 소리 없이 다가 왔습니다. 

디플레이션과 신자유주의는 월소득 200만 이하의 대한민국 55%가 넘는 서민 노동자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제하며 나팔수로 만들고 여론을 호도하고 지난 대선에서 실체를 들어낸 십알단이 온갖 형태의 유언비어를 생산하고 이용합니다.

사회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그들이 대북강경책이라 주장하는 그 모든 정책엔 강경책이 없습니다. 적대국의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에 우리의 국가는 대응 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보수들이 주장하는 대북강경책이라면 순항미사일 정밀타격 훈련, F15K기동훈련 등 이런 선제 타격류의 훈련을 보여주는것이 도발에 대한 대응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사드였습니다. 미국 내에서 조차 공론화 되지 않았던 탄도탄 요격미사일. 대한민국의 정부가 미국 군산복합체에서나 짓껄일 말을 서슴없이 표현합니다. 누구의 정부입니까?

북풍이 몰아 치고 있습니다. 너무나 절묘한 시점에 마치 누군가가 강풍기를 튼 것처럼 말입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이 북풍은 다가오는 총선의 모든 아젠다를 집어 삼킬것입니다. 누군는 그것을 이용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사용할것입니다.

여당은 180석을 차지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주장하는 개혁법은 모두 처리 될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 될것은 매우 자명합니다.

이 즈음 대한민국의 살만한 노동자는 탈출을 선언할것입니다. 최소한의 생명이 살아 갈 물조차 없는 대지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대지가 아닙니다. 많은 국민이 탈출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국민이 이 땅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희생되어 버려 질 것입니다.
희생되고 버려 진 그들은 더 이상 인간의 지위를 유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최대한 탈출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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