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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 마디에 마음을 돌리다
게시물ID : baseball_66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솜나무
추천 : 3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0 15:07:45

 2013년 8월 8일 시즌 10승이자, 개인 통산 112승. 만감이 교차한다. 2000년 프로 데뷔 첫 등판부터 삼성 투수 최다승 기록이라는 112승을 달성하기까지 모든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2004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기록한 10이닝 노히트노런 그리고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과 같은 기쁨의 순간부터,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끝없이 추락하며 2009년 1승 12패의 쓰라린 아픔의 기억까지.

 

썸네일

 

그 땐 정말 야구를 그만 두고 싶었다. 아니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의 표현처럼 나는 나 혼자의 몸이 아니었다. 시즌이 끝난 뒤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났다. 사실 은퇴를 결심했었다. 푸른 바다를 쳐다보며 야구와의 이별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내 뒤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렸다.  "배영수 선수 아닙니까? 제가 배 선수 팬입니다. 올 시즌도 잘 부탁합니다." 사실 지난 10년간 수없이 듣던 팬들의 인사말이었다. 그런데 추운 겨울날 대구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날 것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내가 어딜 가든 "우리 영수"라고 불러주는 어른들과 "영수 형" 또는 "영수 오빠"라고 불러주는 수많은 팬들이 있었고 돌이켜 보면 그들은 내겐 가족 같은 존재였다. 내가 참 어리석었던 것 같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자리에 까지 올수 있었다.



.....


배영수 팬의 이 응원 한마디가 없었다면 지금의 배영수 선수, 지금의 배영수의 역사적인 승 기록은

우리가 못봣을수도 있었을것 같네요 

그만큼 말한마디, 응원한마디의 힘은 참으로 대단한것 같습니다.


배영수 선수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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