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시청하신분들을 위한 글이고, 따라서 제목에 [스포유]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소제목을 달자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했던
'김경훈이 공동우승을 포기한 이유' 가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듯 정답은 아닐 수 있으나,
제 눈으로 보고 추측하게 된 장면을 들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장면은 [-20] 카드가 나왔을 때의 상황입니다.
[-20]이 김경란의 손에 들어가면 아래 장면처럼 장동민이 탈락후보가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경훈은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동민과 이미 연합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죠.
따라서 김경훈은 장동민이 탈락후보가 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
김경란이 [-20]카드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할 필요를 느꼈겠죠.
김경훈은 김경란이 히든카드가 [-26]은 아니었냐면서 애걸하는 물음에
히든카드가 [-26]은 아니었다며,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대신 정말 누나만 아세요." 라며(김경란이 믿든 안믿든 상관없지만) 정말인 것 처럼 추가 밑밥을 던집니다.
결국 김경란은 [-26]에 작은 희망을 걸며 [-20]을 패스하고, 이는 (김경훈과 연합한)장동민의 탈락후보 탈출로 연결되었죠.
그 뒤에 김경훈과 이준석이 공동우승을 석권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하지만 김경훈은 자신이 카드를 받아버리며 우승을 버리고 2등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자 여기서 김경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히든카드[-26]을 받음으로써 김경훈은 자신이 김경란을 탈락후보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이 사실을 연합한 장동민과 공유했죠.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김경란은 살 수 있었지만, 그러면 연합한 장동민을 배신하는 행위가 되는데
김경훈은 더 이상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장동민을 도와야겠죠.
따라서 김경훈은 김경란이 히든카드가 [-26]이 아니라고 믿도록 만들어야 했고, 나를 믿고 [-20]을 패스해서 장동민을 살려준 김경란이
사실은 자기 때문에 탈락후보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김경훈은 나를 믿은 사람을 내가 탈락하도록 만들었다. 라는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우승하는 것은 미안하고 차라리 내가 책임지고 데스매치 갈 수 있는 후보자에 오르겠다.고 결심한 듯 합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의 거짓말로 김경란을 탈락후보에 올린 김경훈은 아래와 같은 죄인의 모습으로 서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서도 스스로 데스매치에 가겠다고 총대를 매는 것을 보아. 자신이 어떤 사람을 결정적으로 탈락후보로 만드는데 있어서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본 김경훈은, 성실하고 준비도 철저히하며 본성도 착하지만 똘끼가 있고 인간관계, 사교적인 면에 있어서 매우 서툴다.
따라서 관심은 받고 싶고 어울리고 싶은데 사람들이 거부하니까 더 튀어서 관심받고 싶어한다. 라고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