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로윈느낌 좀 느껴보자고 친구랑 저녁먹으러 이태원 다녀왔어요~ 이태원만 딴세상ㅋㅋㅋㅋㅋ 친구나 저나 술은 못해서 단순히 저녁 먹고 사람들 구경하고 커피마시고..
간만에 고기 우아하게 썰어가면서 폭식하고..ㅠㅠ 들어갈만한 카페 있나 싸돌아다니며 사람구경도 하는데 터키 아이스크림을 발견해서 급 땡겨서 먹자고 가게 들어갔어요. 훈남 터키인이 와서 아이스크림 퍼주면서 처음엔 영어 쓰다가 저랑 친구랑 외국인+영어 콤보에 급 굳으니 능숙한 한국어로 말 걸더라고요ㅋㅋㅋㅋ 초반까진 분명 손님한테 하는 립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저 보고 예쁘다고 해서ㅋㅋ이분 한국 생활 좀 하셨구나 싶었거든요ㅋㅋㅋㅋ) 저희가 커피마시러 간다고하니 절 보면서 정말 진지하게 자기 타입이라고 자기도 일 끝나고 같이 커피마시면 안되겠냐고........... 너무 진지하게........... 단순한 립서비스 느낌이 아니더라고요..
남자사람 친구들은 많아도 모쏠에 대쉬받은적도 연애 생각도 없는 저는..... 정말 당황해서.......순간적으로 죄송하다고.....철벽치면서 거절............ .........집에 왔는데 그 터키 훈남의 씁쓸한 미소가....계속 기억나네요............ㅠㅠ 아오ㅠㅠㅠㅠ 기회가 와도 알아서 걷어차는 바보같은 나란 녀자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