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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뺑소니를 당하셨습니다. (양주시)
게시물ID : gomin_887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탕합니다
추천 : 6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1 00:35:59
지금 한참을 울다가 아버지가 잠드셔서 글을 씁니다.
 
10월 29일 밤10시쯤 아버지가 직장동료 분들과 곱창을(양주시 광정면에 있는 유명한 곱창집이라고 하십니다.)
드시고 나오던 중 커브를 세게 돌던 차에 치이셨습니다.
 
 
아버지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연락도 못하고
(아마 바로 기절하시고 의식이 없으셔서 그랬겠지만) 오늘에서야 모든 검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날 저와 카톡을 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없으셔서,
화물운송 일을 하시는 아버지가 혹시나 운전중일까
저도 더이상 하지 않고 다음날 아침(새벽) 카톡을 또 했습니다.
(아버지는 구미와 양주를 매번 오가시는 화물운송 일을 하시는데,
화물을 내려주고 해야하기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오시거나,
휴게소에서 주무시다가 새벽에 들어오시곤 합니다.)   
 
 
저는 오늘 학교에서 조모임을 하던 중 이 소식을 가족에게 들었고요.
오후 열시쯤 집으로와 아버지를 보고 한참을 울다가 이렇게 글을씁니다.
 
 
코옆이 찢어지셨고, 다리에 상처가 많습니다.
게다가 의식을 잠시 잃으실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었는데, 모든 검사를 마치고
의정부 성심병원에서 가도 좋다고 해서 지금은 집에 계십니다.
 
경찰이 바로 연락을 받고 신고접수는 되었으나
씨씨티비도 없고 차가 바로 현장을 피했고, 또 다른길로 아예 자취를 감춰
경찰에서도 찾고는 있으나 조금 힘든 상황이 것 같아요.
 
 
주변 아버지 동료분들도 경황이 없고,
빠른 속도로 아버지를 치고 사라졌기 때문에 다들 차번호를 기억못한다고 합니다.
 
 
너무 정신이없어서 글을 이렇게 썼는데..
혹시 양주시 광정면? 그곳의 곱창집(자세하게 묻진 못했습니다. 일단 휴식이 필요한 듯 보여..)
앞에서 저희 아버지를 치고.. 간 차를 보신분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가족들은 다들 패닉상태입니다.
여자셋이 걱정할까 아무런 연락도 못하고 양주 (저희 집은 서울 양천구)에서 혼자
얼굴을 꿰매고 씨티검사에.. 모든걸 하셔ㅅ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안멈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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