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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워...
게시물ID : poop_5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희희덕덕
추천 : 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1 11:31:08
여친은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때는 바야흐로 오늘 아침 8시 정각.
아침 9시 수업인데 이제 일어났네음 올ㅋ
 
마침 오늘 아침 9시에 외국인 교수님 수업이라 늦기 싫었음.
그래서 파워 세수를 마치고 학교를 갈려는 차에..
 
 
급똥이... 장을 휘몰아 치는.. 이 자진모리 장단과 같은 전율의 느낌이
배를 휘감겨 올라오는데, 마침 씩 웃으며 엄마가 화장실로 먼저 들어가는 것임.
 
그러곤 정말 절규하듯이 문을두들기며
"엄마! 나 똥마렵다고!! 급하다고.. 하!! 엄마 엄마!!"
 
그런데 엄마는 그날 마침 시골5일장처럼 5일에 한번씩 오는 변비 해소타임이였음
 
엄마의 간절함을 아는 자식의 입장에서는
차마 엄마의 시원함을 끊고 나오라는 패륜을 저질를수가 없었음.
 
시계를 보니 아침 8시 20분.. 아차 버스 안타면 이제 학교에 늦는거임.
외국인교수한테 똥마려서 늦었다는 이야기를 차마 할 영어실력이 안됬음. 집을 허겁지겁 나와 버스에 올라탐.
 
그런데..
학교중간에 오면서 자진모리 장단으로 떨리던 내 장이
이제는 더이상 힘겹다는 신호를 보냄.
 
딱 학교까지 절반온 상황. 여기서 내려서 그 아이를 해소하고 가면 되지만,
그럼 100% 지각하는 상황임. 지각하게 되면 "교수님 똥싸느라 늦었어염ㅋ" 이렇게 말하기도 쪽팔리고,
차마 내 학점을 똥따위에게 내줄수 없었음.
 
그래서 참고 참고 가다가 엄마가 너무 얄미웠음
정말 얄미웠음. 그래 음식이 들어오는 순서는 있다지만 똥이 나오는 순서는 모른다.
그 말을 곱씹으면서 참으려 참으려했지만 정말 분노가 용솟음 첬음. 그래서 배를 부여잡고 엄마에게 문자를 보냄
 
551_612845725427867_139579345_n.jpg

의식이 혼미해져 있는 상태로 맞춤법이나 그런건 고려하지 않았음 좋겠음
 
아마 엄마는 이 문자를 보면서 박장대소 햇을까,
아니면 아들의 팬티 안부를 궁금해 했을까 결국 답장은 없었음.
 
9시수업인데 딱 맞게 8시 58분에 들어옴 ㅋ 올ㅋ
교수님이 내이름을 부름, 기열차게 "Yes"를 부르고
얼릉 밖으로 튀어나감. 교수님 엄청 당황해하심.
 
그러고 화장실가서 뿡쮜쥐쯔지ㅜ지주깆구지뿡 뿡코압코앜오카왘왘ㅇ
"아 이게 정말 쾌변의 신세계구나.."를 느꼈음.
 
내 몸에 흐르는 뇌파와 미세한 심전도 변화 그리고 심파의 변화가 그를 알수있게 하는것 같은 느낌이었음.
급똥을 즐기고 강의실에 활짝 웃으며 들어가니 교수님도 알았는지,
"오, 아이씨" 하고 씩 웃어줌. 그리고 무사히 착석.
 
 
결론은. 급똥마려워서 엄마한테 분노문자를 썼다.
근데 엄마는 답이 없다.
결국 지각을 하지 않았고 급똥을 해결하고 해피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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