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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화물차 끌면 쪽팔린건가요~??
게시물ID : car_357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랄랄라99
추천 : 32
조회수 : 6571회
댓글수 : 194개
등록시간 : 2013/11/01 14:34:14
제 남친은 가전제품 배송기사입니다.
아 내년에 결혼하니 이젠 예비신랑이군요 ㅋㅋㅋ (아직 호칭이 좀 어색하네요;;)
 
직업이 배송기사이다보니.. 트럭 끄는게 기본이죠.
 
그런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와이프가 트럭 옆에 타는거 챙피하다고 모임에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물론 애가 있고, 나이가 좀 있어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형님들은
일하는 용 트럭 한대랑 또 다른 자가용 한대랑 이렇게 두대 갖고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 40대 이상 아저씨들이요.
하지만 이제 서른 막 넘어서 차 두대 끄는거 쉬운 일 아니죠.
결혼하려면 자금도 모아야하고.. 결혼 했더라도 애기가 아직 없다면 굳이 승용차까지 마련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사실 제 예비신랑도 저 만나기 전에 사귀던 아가씨가
트럭 타는거 챙피하다고 차 사면 안되냐고 해서 승용차까지 갖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당시 몰던 트럭이 불타는 바람에(노숙자가 박스 쌓여있는데다 담배꽁초 버렸는데 화재가 나서 차가 불탔어요...)
당장 새로 트럭 하나 더 뽑지 않으면 일을 아예 못하는 지경이 되버렸어요.
그래서 승용차 팔아버렸는데 팔기 전까지는 차 두 대 유지비 엄청 들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주변에 지인들도 남친 차 뭐냐고 저한테 물어보는데
포터 투라고 하면 표정이.....
 
난 좋은데? 옆자리 탔다가 내릴때 미끄럼틀 타는 기분으로 슉~내려오면 재밌는데??
큰 화분들도 사올 수 있고 ㅋㅋ 수산시장 가서 큰 아이스박스에 이것저것 사서 몇박스 싣고 올수도 있고~
나중에 필요하게 되면 그때 자가용 사면 되는거지..
저는 울 뿡뿡이(우리 트럭 애칭이에요) 타고 여름에 거제도까지 다녀왔어요ㅋㅋㅋㅋㅋ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눈오면 뒤에 눈 겁나 쌓여서 아침마다 퍼내야 하는거 잘 압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짐칸에 쓰레기 자꾸 버려서 아침마다 쓰레기 치워야 하는것도 잘 압니다~
배송일하면 화물운송 자격증도 따야하고.. 간판도 새로 해야하고.. 팔다리허리어깨 다 아픈것도 너무 잘 압니다~~
힘내세요 화이팅팅팅!!!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ㅜㅜ
뿡뿡이 사진으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 
 
IMG_10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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