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본 입장에서. 솔직히 정말 불쾌한 은지원의 승리지만,

욕을 먹을 건덕지는 없죠. 연예인 연합인 은지원-노홍철도 있지만, 프로게이머쪽 연합인 홍진호-이두희-임요환도 있잖아요.

물론 임요환은 이 연합을 의식하고 멀리하려고 하지만, 누가 보기에도 홍진호-임요환-이두희, 적어도 홍진호-이두희는 정말 대놓고 연합인데요.

배신자를 우대해줘야 하는지, 배신자를 처단해야 하는지는 결국 참가자들의 선택인데, 이은결의 은지원 저격이 조금 공익적 성격을 띄었다고,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건 ㅋㅋㅋ 마녀사냥을 보는 듯 하네요.

삼국지에서도 장로를 배신하고 성문을 열어준 장로의 모사 양송을 조조는 단칼에 목을 베었습니다. 한번 배신한 배신자는 또다시 배신한다고,

참가자들의 잣대에 대해서 왜 함부로 왈가왈부 하는지.. 유교가 아니고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참가자들의 게임인데요.

지니어스가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추악한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가 뭔지 오늘 정말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지니어스는 권선징악하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