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농심, 하이트맥주와 남양유업, 한국경제tv
게시물ID : sisa_449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캔들12
추천 : 1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1 20:46:07

흠.. 매일유업의 솓구치는 주가를 보다가 이글을 보니까 
공감이 되네요.

=======================================================================================================================================

1. 농심과 하이트맥주가 1등이 된 이유

삼양식품

1961년 설립, 1963년 국내 최초 라면 생산, 1989년 우지 파동, 1997년 무죄 판결

농심 (롯데공업주식회사에서 식품회사로 변경,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

 

동양맥주 (1995년 오비맥주 사명 변경, 두산그룹에서 2001년 벨기에 인터브루에 지분매각)

1952년 설립, 1991년 두산그룹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불법방류 사건, OB맥주 불매운동

조선맥주 (하이트맥주의 전신, 1992년 하이트맥주 설립, 칼럼은 통칭해서 하이트맥주 표기)

 

농심과 하이트맥주는 분명한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처음부터 1등이 아니었다는 점과 1등의 신뢰 하락을 계기로 기적적 성공을 이뤄낸 기업이라는 점이다. 두 기업의 당시 라이벌은 각각 삼양식품과 동양맥주였다. 농심과 하이트맥주는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앞선 두 기업을 이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라면에서는 삼양식품이 라면의 원조였고, 맥주에서는 동양맥주가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두기업이 무너진 것은 결정적 이미지 타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양식품은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했다는 '우지 파동'이 발생하면서 라면 시장을 농심에게 넘겨주었다. 지금도 당시 사건에 대해서 진위 여부가 분분하지만, 진실성과는 무관하게 삼양식품은 그 사건 때문에 라면의 원조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 이후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지금은 다시 라면을 출시하고 있지만, 그 여파는 가혹할 정도로 긴 시간 동안 발목을 잡았다. 또한, 동양맥주는 당시 OB맥주라는 브랜드가 당시 하이트맥주를 압도했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 기억하는 것은 소주는 진로, 맥주는 OB였다. 그런데 동양맥주는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낙동강에 불법적으로 페놀원액 30톤을 방류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국민적 저항을 맞게 된다. 천오백만 명의 영남지역 사람들의 식수를 오염시킨 것이다.

 

두 사건의 여파로 반사적 이익을 얻게 된 것은 농심과 하이트맥주였다. 농심은 삼양식품의 이미지 타격에 쉽게 업계 1등이 되면서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굳건하게 수성하고 있다. 또한, 하이트맥주의 경우에도 만일 당시 두산그룹에서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맥주와 소주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는 진로를 인수하면서 하이트진로로 사명이 변경됐다.

 

2. 남양유업은 1등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삼양식품과 동양맥주가 1등 자리를 놓친 결정적 이유는 국민적 거부감과 상품에 대한 신뢰감 저하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남양유업은 앞선 두 기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공통점을 먼저 언급한다면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기업윤리로 소비자들에게 감정적으로 멀어졌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앞선 두 기업이 소비자 또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였다면 남양유업의 경우 최근 라면 상무로부터 시작된 '갑을 논쟁'의 정국에서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대표적인 악덕 기업으로 감성적 낙인이 찍혔다는 것이다.

 

덕분에 경쟁기업인 매일유업, 서울우유 등은 상대적으로 기회를 잡은 셈이다. 과거 3년 동안 매일유업 소속의 사회인야구팀에서 필자가 활동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관련자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매일유업과 서울우유는 이제부터 실수만 안 하면 최소한 과거의 점유율보다는 높아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밀어내기 관행으로 손해를 입은 소매업자가 최근 소송을 통해서 원고 승소판결을 받았는데, 이렇게 된 이상 향후 집단소송 내지는 개별소송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럴 경우 남양유업은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나빠질 우려가 다분하다. 예를 들면 700만 원 주문에 실제로는 2,700만 원의 상품을 밀어 넣기 했을 때 사실상 2,000만 원을 폐기처분을 하면서 발생한 금액을 고스란히 돌려줘야 될 상황이다. 1명이 그 정도라면 그것이 수백, 수천 명이 된다면 손해배상금액도 결코 만만치 않다.

 

또한, 남양유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가와 실제 마진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만일 50% 마진이라고 가정할 때 한 사람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하면 실제 영업매출은 4,000만 원을 올려야만 본전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소송에서 승소한 사람의 기준을 대입하면 700만 원 영업매출에서 350만 원 수입인데, 만일 2,000만 원의 손해배상금액을 부담하면 정상적으로 소매업자에게 4,000만 원의 영업매출을 올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실제 마진은 그것보다 작기 때문에 남양유업이 감당하는 재산상의 손해는 갈수록 커질 수 있다. 2011년 530억 원, 2012년 568억 원, 2013년 반기 16억 원 순이익 상태이다. 이런 통계는 최근 매출이 급감하면서 비롯된 것인데, 손해배상금액이 증가하면 심각한 상황이 된다.

 

다른 하나는 국민적 감성이다. 매출이 감소하니까 최근 남양유업은 사실상 가격을 낮추면서 소비자를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제는 철저하게 경제적 마인드로 무장된 사람이 아니면 그래도 구매를 하지 않는다면 점이다. 매일 소량의 우유 섭취 또는 한 번에 다량의 우유 구매를 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는 안 들어도 싸다면 구매할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사회적, 경제적 관점에서 을의 입장에 놓여있으면서 항상 피해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심정적으로 남양유업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우유 업계에서 점유율이 50% 정도였는데, 과연 1년 후에는 얼마나 하락할 것인지 걱정스럽다.

 

3. 한국경제TV와 여타 2등 그룹의 승자는?

삼양식품, 동양맥주, 남양유업의 공통점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각각의 이유는 다르지만,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증권업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3년 1월 이후 주가조작으로 전문가 3명, 출연자에게 금품과 향응대접을 받은 PD 1명 등이 구속됐다. 한국경제TV라는 울타리 안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전문가는 계약직이라고는 하지만, 방송사는 분명히 관리의무가 존재한다. KBS 미디어비평에서 피해자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과거 유료회원이었던 분이 "나는 방송사를 신뢰하고 입금한 것이지, 전문가를 보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PD는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다고는 하지만, 그건 사후약방문식 조치였을 뿐이다. 이 여파로 한국경제TV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현재는 하강과 멈춤의 절대 기로에 놓여있다.

 

방송사가 아무리 항변을 해도 소속 전문가에 대한 관리부실은 객관적으로 숨길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것도 2012년 연말에 유망주를 책으로 소개했던 저자 3명이 구속된 것이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청자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또한, PD의 경우 시청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실, 성실, 능력을 모두 갖춘 전문가를 발굴하고 출연시켜야 한다. 그런데 자기 주머니에 돈을 챙겨주고 룸살롱 접대를 하는 양아치를 출연시켰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얼마나 분노했겠는가. 필자가 알기에는 현재까지 검찰이나 청와대에서는 결코 PD 한 명의 일로 치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향후 후폭풍은 여전히 지속될 것 같다.

 

필자는 한국경제TV의 그런 현실을 보면서 가슴 속에서 피눈물이 났다. 필자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그곳의 전속전문가였다. 그것도 1호 전속전문가였다. 한국경제TV를 포함한 대한민국 방송사 소속의 전속전문가 1호가 바로 평택촌놈이다. 나올 때는 직원들과 감정이 나빠서 나왔지만, 필자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다. 처음에는 와우TV 그 이후 한경와우와 한국경제TV로 사명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필자는 엄청난 역할을 담당했다. 2001년까지 사실상 적자였던 회사였지만, 2002~2005년까지 한국경제TV 전체 순이익에서 필자는 15~30%를 담당했다. 당시에도 직원 150명, 전문가 40~6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혼자서 엄청난 역할을 했다. 2008년 회계연도는 한국경제TV 순이익보다 독립해서 운영한 평택촌놈 순이익이 더 컸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감정상의 대립으로 서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필자가 독립하지 않았다면 한국경제TV는 순이익이 더 컸고, 필자도 절대 인원이 많은 혜택을 받았을 것이다. 만일 필자가 한국경제TV 소속이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매출이 최소 2.5배 이상 나온다는 것은 업계에서 정설로 통한다.

 

지금의 와우넷을 기획한 장본인도 바로 평택촌놈이다. 그것과 관련된 증거는 여전히 잘 보관하고 있다. 2005년에는 와우넷 사이트 방문자의 10%가 평택촌놈의 유료회원이었다. 보통 사이트 방문자의 1%가 유료회원이고, 그 인원을 여러 명의 전문가가 점유하는 것이 우리 업계의 일반적 계산방식이다. 그런데 사이트 방문자의 10%라면 지금으로 비교할 때 만일 평택촌놈이 아직도 와우넷 소속의 전문가였다면 5천~1만 명의 유료회원을 점유했다는 말이다. 필자가 그곳을 떠난 후 1등 전문가는 4번이나 변경됐다. 그런데 지금이 최악이다. 과거 평택촌놈이 그곳에서 만 5년 동안 60%의 매출비중이었을 때 실력이 없어서 인터넷방송도 못 하고, 교육용 비디오테이프를 판매하러 전국을 떠돌던 놈이 지금 1등이란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그놈은 과거 보**이라는 매매신호를 판매했는데, 20일선을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대로 하면 하락추세에서는 철저하게 단기고점에 매수하게 된다. 이건 필자의 책에서 이미 설명한 이론을 대입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완전히 초보자 수준의 실력이라고 보면 된다.

 

철저하게 애증의 관계였지만, 그래도 고마움이 더 큰 곳이다. 필자는 한국경제TV가 만들어준 브랜드였다. 한국경제TV가 없었다면 지금의 평택촌놈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2000년 7월 팍스넷에서 전문가 시작 후 2001년 7월에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방황하던 필자에게 2001년 9월 14일에 기회를 준 곳이 바로 한국경제TV였다. 당시 '국민주식고충처리반'은 1년 정도가 지난 신설프로그램이었다. 금요일 밤 10시라는 시간적 특수성 때문에 시청률이 하락해서 폐지를 검토하는 단계에 필자는 3개월 땜빵용으로 출연한 것이다. 그런데 출연을 지속하면서 4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49개월 동안 필자만 그대로 출연했고, 진행자와 PD 그리고 전문가는 수시로 변경됐다. 당시 류화선 대표는 방송을 보다가 마음에 안 들면 즉시 교체하는 스타일이라서 필자가 출연하러 금요일에 방송사에 가면 새로운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지금 이대로 가면 한국경제TV는 1등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2003년 9월에 와우넷을 기획하면서 2004년에 출범하면 대략 5년 후에 팍스넷을 이길 것이라고 당시 류화선 대표에게 보고했다. 필자의 예측대로 한국경제TV는 2009년 이후 시장점유율 75%라는 막강한 위치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최근에 신뢰를 잃는 과정에서 시장은 만 2년 동안 박스권 흐름이었고, 여기서 추가로 누군가 다시 구속되면 완전히 붕괴될 수도 있다. 최근 시청률도 점점 더 하락하는 추세에 놓여있다. 한국경제TV는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2등 그룹에 있는 대략 3곳의 방송사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해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한국경제TV는 딱 1가지 방법, 2등 그룹 중에서 1등이 되려는 곳은 2가지 방법을 전략적으로 구사해야만 한다. 어떤 곳이든 평택촌놈과 손을 잡은 곳은 1등 유지 또는 1등 정복이 될 것이다. 필자는 지금 세 가지 선택에 놓여 있다. 1등 혹은 2등 그룹과 제휴 또는 전략적 **계획을 갖고 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