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이 가져올 때는 그냥 기분 좋게 집으로 오는 것과, 처음으로 제대로 모는 메뉴얼이라 시동 꺼먹지 말자며 흐린 날씨 속에서 달려왔었습니다.
그 다음이 통근 버스 놓쳐서 출근 시간에 한 번 몰았다가,
오늘은 날씨도 좋고 세 포인트를 다녀 갈 일이 있어, 그래도 토요일이니 네비 안 듣고 느긋하게 가볼까? 해서
처음으로 바람 쐬러 나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목표지점은
가는 길도 시내에서 살짝 떨어져있고, 집에서 한번 꺾고 죽~ 가면 되고, 차가 잘 안 다니는 곳이고, 1차선이기도 하고..
앞 뒤에 차도 없어서 느긋~하게 정속주행하면서 가는데
반대 차선에서 검은색 할리 투어러가 두대가 오는 게 보여서
스포스터지만 꼴에 할리니까 받아주실까? 해서 먼저 인사를 해봤습니다.
손 들어서 인사 받아주시더라구요.
아 포풍 감동 ㅠㅠ
버스기사님들한테서만 보던 걸 제가 하게 되니, 안 그래도 도동도동하며 기분 좋게 운행하는 길이 묘하게 업 되더라구요.
룰루~ 하면서 신호등도 잘 안 걸리고 두번째 지점 들리고 난 후
세번째 지점으로 가는 교차로에서
옆 차선에 서 있던 배달러 분 끈이 흘러 내려와서 혹시 위험할까봐 말씀드리니
다시 넣으시더라구요.
직진 신호 떨어지자 ㅂㅂ 해주셔서 또 감동
직장 근처 한가한 길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학생들 몇 마주치는데 나중에 붕붕이 타고 출근하게 되면
학생들 한테도 인사 해볼까 싶네요. 데헷
그런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되나..
아몰랑 그냥 기분져앙 끼햐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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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cc 스쿠터 탈 때 보다 속도 못 내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