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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분노
게시물ID : readers_9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오징오징
추천 : 4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02 03:57:38
모기야.
베란다를 헤메이다
그곳에 알을 깠구나

그래, 이해한단다
너도 이 추운겨울
갈곳없고 배는 고플테지

그래서 맛있는것 있고 따뜻한
우리집으로 오게되었구나

그런데 새벽
잠자리를 제공해준
이 집주인에게
너의 그 날갯짓소리와 함께
따끔한 화살촉을 내 피부에 박는구나

그래서 난 본능적으로
널 때려잡는다

맛있는 음식이란 
내피를 뜻하는 것이지만

그것도 때를 봐가며 해야지
넌 나의수면시간에 
이리 예의없이 행동하다니
배은망덕한것

날 원망하지마라
난 인간의 의무를 다해
내 피를 지키고자함이니

네 새끼들까지 찾아내어 
삼족을 멸할지니

넌 내손에 죽음을 받아들여
휴지속에서 영원히 잠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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