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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88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ㅣlㅣllㅣlㅣ★
추천 : 1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02 09:31:20
요즘 그냥 감성적이 되네요.
저한텐 5살 위의 누나가 있는데
어릴적엔 많이 투닥거리다 이젠 누난 자취하고
전 시험치느라 정신없고 말도 잘 안나눠요.
얼굴 볼 기회도 별로 없구요.
근데 저는 시스콘은 아닌거 같은데
옛날부터 누나가 없으면 왠지 누나가 보고싶어요.
이상하게 걱정도 되고 이상한 남자가 들러붙진
않나 싶기도하고 (동생이 봐도 좀 예쁩니다)
어렸을때도 제가 과자를 사면 꼭 누나꺼도 같이
사서 오고..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 누나는 딱히 그런거 같지가 않아요.
그냥 털털하고 쿨내나는 여자인데
가끔 치킨 사주기도 하지만 보통은 저한테 그냥
무관심한거 같아요. 제가 엄마 아빠한테 혼날때도
그냥 쓱 보고 말고.
누나한테 부끄러운 일들을 들켜도 그냥 덤덤하고.
그러니까 설명하기가 힘든데,
그냥 누나는 나 없이도 잘 살꺼같다..
아니 오히려 내가 누나한테 의존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정말로 말 그대로 '쿨'한 여자라 그냥..
누나의 안에서 저는 그냥 피붙이 인지,
소중한 동생인지, 골칫덩이인지..
그냥 모르겠더라구요. 뭐 그런걸 억지로 바래는거도
우스운 일이지만 좀 억울하다는 거죠.. ㅎㅎ
뭐 그냥 좀 감성적이되서 쓰고 갑니다.
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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