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 : 수학적 계산을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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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에비. 저리 가 문과.
이번 화에서 스파이크가 그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7초 정도의 시간 안에 전부 녹여버리는 장면이 나왔지요.
저는 그 장면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우왕 스파이크 짱짱드래곤...
왜 이러는 지 모르시겠다고요?
그 정도의 크기의 얼음을 녹이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한지 계산해볼까요?
얼음의 열용량 구하기 귀찮으니, 융해열만 따져봅시다. 79.4 cal/g ≒ 330.22 J/g입니다.
대략 저 구름의 부피가 1000 m^3가 넘어보입니다.
(가로 크기만 포니 10명이 넘으니... 마이 리틀 포니에 나오는 포니들의 신장이 대략 1.4m~1.6정도라고 합니다. (시즌 2 11화에 나오는 8피트짜리 막대사탕을 가지고 대략적으로 계산))
얼음의 밀도가 0.9167 g/cm^3정도 된다고 합니다. 환산하면 916.7 kg/m^3가 나옵니다.
부피랑 곱해서 얼음의 질량을 구하면 916700 kg이라는 무지막지한 무게가 나오네요. 916.7 톤입니다.
이제 융해열을 계산하면 9167000000 (g) × 330.22J (J/g) = 302,712,674,000 J
302,712,674,000 J 이라는 괴랄한 열량이 나옵니다...ㄷㄷ 뒤에 다 떼어 버리고 3000억 줄로 땡칠게요...
단위를 크게 해서 수치를 줄여봅시다.
일상적인 단위인 KJ (J의 천 배)로만 해도 3억 KJ이 나옵니다.
이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자동차의 연료인 가솔린의 주 성분이 옥탄입니다.
이 가솔린의 연소열이 대략 42400 KJ/kg 입니다.
같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가솔린 7000kg, 즉 7톤이 필요한 양입니다.
여전히 감이 안오신다고요? 가솔린의 밀도가 대략 0.77 kg/L입니다.
계산하면 9090 L가 되는데요, 가솔린 57배럴, 또는 45드럼과 맞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원자폭탄도 아니고... ㄷㄷㄷ)
또는 우라늄 동위원소인 우라늄-235 가 9g 핵분열 된 정도가 되겠네요.
(우라늄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면 엄청난 겁니다.)
별 거 아닌 것 같다고요?
근데 저정도 가솔린이 그 짧은 시간 안에 연소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큰 우박이 7초 안에 전부 녹아내렸으니...
화력을 계산해 볼게요.
3억 KJ / 7 (초) ≒ 429만 kW = 4.29 GW (기가와트) (스파이크는 핵발전소입니다. 핵발전소.)
원자로 한 개가 대략 1GW정도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근데 스파이크는 원자로 4개 + 1/4개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겁니다.
이제 스파이크 화력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나요?
근데 문제는 저게 최소한 저 정도라는겁니다. 실제로는 저 이상입니다. 거대우박의 부피가 조금 작게 측정되었기 때문에... (ㅎㄷㄷㄷㄷㄷ)
게다가 융해열 이전의 얼음의 열용량도 측정을 안 했지요.
결론 : 스파이크 짱짱드래곤. 그런 스파이크와 같이 일상을 살아가는 퇄라는 더 짱짱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