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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게 물러서지 않고 버티는 이유
게시물ID : sisa_663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하게살자
추천 : 10
조회수 : 1581회
댓글수 : 169개
등록시간 : 2016/02/18 06:40:24


중국은 현재 군사력으로 미국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군사력을 유지하는 까닭은 만약 중국과 미국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도 만만치 않을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군사력에서 밀릴지언정 경제력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신 냉전은 붕괴되지 않습니다

미국이 소련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경제력 덕분이었습니다
소련의 몰락을 본 중국은 자본주의를 택했습니다

미국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무너뜨리기엔 자신들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을요

2차대전으로 인해 유럽의 몰락으로, 세계패권을 얻은 미국이 그 사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싸우면 승패를 떠나서 패권경쟁에서 두 국가 모두 탈락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군사력으로 미국을 찍어누르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중국은 몇 천 년의 역사를 답습한 끝에, 그 어떤 강국들이 도출해내지 못 한 결론을 채택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군대' 가 아니라 '기술' 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죠



로마도, 프랑스도, 독일도, 미국까지도 군대를 통해 패권을 장악하려는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 했습니다

항상 최강국들은  '현재의 말' 을 가지고서 체스판을 예측합니다

이것은 당장 벌어지는 상황들로만 판단해보건대 너무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방식이거든요
그러나 패권국가들은 늘 그런 식으로 망했습니다

중국은 패권경쟁 역사상 최초로 '미래의 말' 에 판돈을 건 국가입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 이야기에서 뜬금없이 '3D 프린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

중국은 미국을  '기술' 로 찍어누르겠다는 각오입니다

만약 제임스와트가 '증기기관' 도면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세상의 패권은 영국에게서 벗어나지 못 했을 겁니다

중국은 지금 바로 그 지점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전쟁은 패권을 바꾸지만, 기술은 세상을 바꿉니다
중국은 세상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루어낸 뒤, 그 세상에 발빠르게 적응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유대자본과 화교자본의 싸움이 아니라 군사경쟁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누군가가 애국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면, 자본의 이기심은 애국심을 이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엔 결국 패권경쟁은 유대자본과 화교자본과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자본싸움의 핵심은 '군대' 가 아니라 '기술' 입니다



군사력 싸움은 그저 눈앞에 보여지는 힘겨루기에 불과합니다
누가 승리하든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기술' 입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이 산업혁명을 불러왔듯이요



중국이라는 국가는 '기술 경쟁' 에 맞추어 패권을 휘두르려 하고,
미국이라는 국가는 '군사 경쟁' 에 맞추어 패권을 휘두르려 합니다.


싸움의 방식이 이대로 흘러간다면, 미국이 우세한 듯 하지만 결국 중국의 역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독일이 패망한 것과 마찬가지로요


그 속에서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군대' 가 아니라 '기술' 이었습니다


지구는 패권경쟁이 있을 때마다, 항상 더 역동적인 국가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누가 먼저 '기술혁명' 에 도달하느냐

누가 '미래의 말' 을 더 빨리 찾아내느냐

그것이 바로 세계패권의 향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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