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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66392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하마 ★
추천 : 225
조회수 : 73074회
댓글수 : 5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2/14 12:50: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13 02:16:56
여자친구랑 오늘헤어졌기때문에 음슴체를씀 오유에처음글쓰는거. 오늘 이일을겪자마자 솔직히 오유밖에안떠오름. 물논 눈팅한지 보름정도밖에안됨... 열일곱부터 경기도에서 혼자살면서 5년동안 사귄 동갑여자친구가있었음.(지금 스물여덜) 5년이나 만나는동안 여자친구부모님한번도 뵌적없엇음. 그때당시를 추억해보면 이정도 만낫으면 인사드리러가도 이상할게없다고생각해서 인사드리러감 나이는 스물둘이엇고 가진건얼마없지만 과일바구니랑 뭐 바리바리싸들고 간걸로기억함. 여자친구네집은 그리잘사는편은 아니었고...그냥 잘살고못살고가 문제가아니고 집안분위기가 존내차가웠음. 어머님아버님 두분집에모두 계셧는데 어머님은 처음에 나와보지않으심..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신상을마구 털리고 계시는데 어머님이 나오셧던걸로기억함. 한눈에봐도 수려한 외모를갖고 계셧음. 사들고온 과일바구니보시면서 고맙다고 하시고 혼자부엌에서 뭘하셧음;; 처음 인사할때빼고 어머님은 다시방으로. 저녁은밖에나가서 얻어먹고 집에들어옴. 어머님 식사하시는데 안나오셧음 ;; 나름성공적인 인사였다고 생각함......나름...ㅠㅠ 한달인가 두달후에 여자친구가 매우힘들어해서 물어보니 부모님 이혼하셧다고함. (원래 자식이 그나이쯤되면 이혼안하지않음? 더군다나 외동딸임) 그렇게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사이 나는 위로를해주다가 지쳐서 나까지 피폐해짐. 나도 취준생이엇기때매 너무힘들었음...ㅠㅠ 결국 그렇게 서로힘들어하다가 헤어짐.. 2년정도는 연애를 안함. 물논 전여자친구와는 연락을계속 하고지냄. 작은회사에 입사하고나서 대학다닐때 친구가 여자를소개시켜줘서 어찌어찌하다가 술마시고 좋게만남. 그여자와 약4년가까이만남. 어제까지만남....후... 한번 여자만나면 매우오래만나는 연애타입이고. 이제나이가있으니 결혼을전제로 정식으로 부모님께 허락을구하고 만나기로결심하고 내인생 두번째 인사를 드리러 어제 감. 첫번째와마찬가지로 과일바구니 큰거하나하고 기프트카드 30만원짜리 하나구매해서 챙겨감. 여자친구네집이 원래좀 사는집이었음. 주택이었는데 굉장히큼.....정말...갱장히...큼...... 들어갓는데 아버님혼자계시고 도우미아주머니계심. 과일한쪽에놓고 인사드리는도중 어머님 외출하시고 돌아 오심. 안녕하십니까! 고개 숙여 인사를하고 고개를드는데...? 드는데??? 어....?어......?낯이익음...정말 낯이익음.. 여자친구네집에 인사하러가서 뭐 어디서본거같다느니그런 드립칠상황이아니어서 곱게앉아서 저녁 식사마치고 여자친구 어머님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심. 여자친구가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나중에 무거운짐있을때 써먹으려한다고 하심.ㅋㅋㅋㅋㅋ 알려드렸는데 눈빛이좀....레알..무서웠음... 아.. 집에 지하철타고 오는데...어디서 분명 뵌분인데...기억이안남... 에라모르겟다 싶엇음. 나 1시간전까지만해도 잘려고 빤스만입고 이어폰꼽고 음악듣는데. 왜그런거 있지않음? 어제꿈을 꿨는데 하루종일 생각이안나다가 자기바로직전에 생각이나는 그런기분.이랄까? 뇌리를스침 ㅅㅂ........ 내가 첫번째 만났던 여자친구 어머님이었음....아무리생각해도 그분이었음. 내 ㅈ 을걸고 확실함... 그 고우신얼굴과 수려하신외모... 순간 전여자친구의 부모님이혼으로 힘들어하면서 울던 카페로 시간여행함. 아아시발...멘탈붕괴임...ㅜㅜㅜ 이런일이 일어날수있음?? 자작나무타는냄새가 난다구여? 그랫으면 소원이없겟네요 ㅜㅜ 저 결혼하고싶어요..... 나는물논 전여자친구와 아직도연락도하고 가끔만나기도함. 이걸 말해말어....? 쌩까고 여자친구만나자니....나중에 후폭풍이두려움... 나어떻게해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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