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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66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화선생
추천 : 4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4 13:57:21
단, 선행조건이 있습니다. 선행조건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전 국민이 입소여부와 관계없이 동미참과 같은 형식의 교육을 최초 4주, 연간 1회 2-3일 정도(만기나이 있음) 실시하는 것입니다. 네. 사실상 국민예비군의 확대에 가깝죠. 예비군 교육강도와 체계를 개편하고 출퇴근과 일정조율이 가능하도록 하면 여성도 충분히 받을 수 있으며, 더불어 국민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한 목소리 역시 강하게 제기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랭카스터 법칙을 제기하며 병력 수 자체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간과하는 부분이 북한의 군사 수입니다. 분명 북한 군사 수는 많지만, 실제 120만+550만 해서 약 700만은 과장된 숫자입니다.

또한,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한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병력의 양과 질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중공군의 인해전술 이야기를 하실 수도 있는데, 가뜩이나 대공화력이 부실한 (맨패즈에 의존하고 있죠) 북한 보/기보전력이 한군데 몰빵한다? 이건 전투기까지도 아니고 A-10이나 공격헬기 한대만 떠도 우왕ㅋ굳ㅋ 하고 끝납니다. 결국 한 섹터에서는 부딪히는 병력에 어느정도 맥시멈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거에요.

중요한 것은 빠른 예비대의 소집과 편성, 배치와 해당 예비대의 평시 정비된 교육훈련 상태, 전투대와 예비대 간 병력과 물자 보급 체계를 갖추는 것이고, 이것이 향후 개편될 작전계획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2. 각 개인의 생존성 향상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GP나 GOP인데, 이곳은 여전히 인간을 사용한 인계철선에 가깝게 작동합니다. 작계 5027까지만 해도 (그 이후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전방병력은 개전 30분 이내 70% 이상의 전투불능을 전제로 합니다. 말이 안되는거죠. 왜 소중한 병력을 죽이고 시작합니까?

필요한 것은 크게 적 병력 접근 거부와 아군 전방병력 생존성 향상, 여타 전투병력에 대한 생존성 향상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 잘 정비된 정찰자산이 필요하고요. 

북한의 공격 루트는 크게 3가지로 상정할 수 있습니다. ㄱ. 기보를 통한 전면 공격 ㄴ. 항공기를 통한 폭격 ㄷ. 탄도미사일을 통한 공격

ㄱ는 전선에 대한 직접거부를 해야 합니다. 상설 지뢰지대 자체야 국제조약으로 인해 금지당하니, 개전시 즉각 살포 가능한 무인 지뢰 살포 체계(K-9 썬더에 ER 모듈이 탑재된 155mm 지뢰 살포탄을 사용하면 최대 53km 밖에서 지뢰지대를 만들어 병력진출을 효과적으로 거부할 수 있습니다.)를 구축하고, 현재 의정부 일대 지역에 구축된 적 전차 전개 거부를 위한 콘크리트 지대를 북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기갑이 만나면 좋아죽는 전투헬기 및 해당 병력 역시 스크램블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현재보다 확충이 필요합니다.

ㄴ는 조기경보기와 F-15K 도입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되었으나, 맨패즈 공급이 더욱 필요합니다. 현 편제에서는 전문화된 대공화기 사수가 부족할 뿐더러, 병들의 경우 교육훈련이 주기적으로 필요한데 고가로 인해 교육훈련 자체도 잘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문제는 대전차화기 역시 동일합니다. (제가 전역한 해병대의 경우 PZF-3을 채택하고 있는데, 발사기 내구연한 문제로 교육훈련이 매ㅐㅐㅐㅐㅐㅐㅐ우 적게 편성됩니다.)

ㄷ가 가장 문제입니다. 우선 생화학 무기는 테러 이외의 용도로는 전술적, 전략적 가치가 매우 떨어지니 DP-ICM과 HE의 경우 (비슷하지만)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하드킬(Ex. THAAD)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레이더 범위 문제로 중국과의 마찰이 있을 수도 있고 NIMBY현상도 있고 문제가 있죠. 그렇다면, 반대급부로 콘크리트 유개호를 보강하고 PAC-3 포대를 확충하며 전방 병력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탈출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역시 이 항목도 요약하면 병력 생존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작계/보급수준 개편과 더불어 항공, 정찰자산 확대를 통해 극복 가능합니다.

3. 마지막으로 현행 교육훈련체계의 개선입니다. 근자 도입된 MILES 시스템은 비교적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갈 길이 멀지만, 어설픈 페인트탄 모의 시가전보다는 효과가 압도적이라 봅니다.) 보지만, 나머지는 역시 갈 길이 멉니다. 정훈교육같은 덜 중요한 과목에 시간을 2-3시간씩 할당하기보다 실제 행동을 통한 체험 훈련과 더불어 분대단위 자율 수업의 확대, 채점 요인의 다변화와 모의 훈련의 커리큘럼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하거나, 일찍 가는 보상(!), 그리고 다양한 성과측정을 통한 포상을 실시하여 보다 실전같은, 하지만 놀이같은 훈련을 구축하고, 접근 편의성과 처우 개선을 실시한다면 지금의 예비군 교육훈련 체계 역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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