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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통]김종대 : 자기 언어로 안보를 재구성하지 못하는 건 전문성 부족
게시물ID : sisa_664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2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9 04:28:03
★ 민주당에서 10년 넘게 보좌관 하시고,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도 계시고, 이후에도 계속 민주당과 일하다 정의당 입당하신 국방전문가 김종대 씨 인터뷰인데, 민주당 부분만 가져와 봅니다. 민주당에 대한 따끔한 지적인데, 정의당 사람이라 그렇다고 오해하실 수 있어서 전력을 적어봤습니다.


2016.02.18. [시사통] [정치통] 김종대 "정의당의 이용규가 되고 싶다"
http://down-cocendn.x-cdn.com/data1/sisatong04/160218T.mp3


13:25

김종대 ;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저한테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제가 당에 들어오고 1달여 지난 10월 경에 한 일간지에 기사가 났는데, 그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든든안보연구소라는 안보정책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원래는 저를 안보연구소장으로 고려했었다. 그런데 정의당 입당으로 무산됐다는 기사를 꽤 길게 썼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문재인 대표한테도 몇 번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었고.
그런데 이제 그 전에 심상정 대표한테 이미 낚인 상태기 때문에 양다리를 걸칠 수는 없고. 그래서 오히려 만나자는 전화가 제 선택을 앞당겼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상태로 양쪽하고 통화하고 있으면 양다리 걸치는 게 되잖아요. 그래가지고 원래 9월에 입당하려는 계획은 전혀 없었으나, 이러다가 이쪽 저쪽에서 어떤 다른 제안을 받고 고심하다 보면 필경 양다리가 될 공산이 커서 심대표를 만나가지고 빨리 터트립시다. 이렇게 된 겁니다.


41:30 

박정우 : 최근에 보면 다른, 특히 야당에 있는 당들에서 소위 말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에 기존에 갖고 있던 안보 정책 노선에서 우클릭이라고 할까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종대 : 그 배경은 이해가 갑니다. 그 동안에 얼마나 지긋지긋합니까? 안보에 관심 없는 세력, 이래 가지고 도 매도되고. 여당이 책임져야 되는 안보 실패를 야당이 책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새누리당은 검사가 되고 민주당은 피의자가 돼서 그것을 조사받는 듯한 느낌, 이게 안보 논쟁의 전부였단 말이에요. 이거는 잘못된 거죠. 원래 정상 국가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종의 투항적 표현으로써 이제는 우클릭, 이제 우리 잘못한 거 없다, 우리 피의자 아니다, 우리도 관심 많다 하는 건데. 자기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층 흉내내기 언어로써 그것이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에요.
사실 국가 안보라는 거, 국방이라는 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오로지 정권의 책임입니다, 사실, 야당은 원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하는 사람이 돼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자꾸 이렇게 내몰리면서 보수층 흉내내기, 답습하기, 추종하기, 이런 식의 안보 논리가 구성이 됐다는 것은, 이 안보 분야에서 앞으로 야당은 영원히 보수당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고. 그 다음에 그걸로 인해가지고 다시 정치적인 자기 기반이 강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죠.
그거를 왜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지 못하냐? 그건 전문성 부족이에요. 전문성과 준비 정도의 부족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박정우 : 야당이 보수를 따라 한다기 보다는, 지금 국민의당의 이상돈 교수라든가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보수를 떠라 한다기 보다 본인들이 보수 인사지 않습니까?

김종대 : 보수 인사죠. 사실 이번에 영입되신 분들 내가 디스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다 우리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개개인을 보면 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을 보수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입니다. 심지어 잘 알려지신 분들뿐만 아니라, 지금 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해내는 신진, 새로운 어떤 신주류 집단이 거의 되다시피 한 분들은 개인적으로 거의 자기 스스로 보수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어떤 인물의 참신함으로 정치적인 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인 건 맞지만, 결국은 하나의 사회의 대항 가치를 만들고 견제의 어떤 논리를 생산해낼 수 있는, 그런 미래로 나아가는 진보세력은 분명히 아닙니다.
출처 2016.02.18. [시사통] [정치통] 김종대 "정의당의 이용규가 되고 싶다" http://down-cocendn.x-cdn.com/data1/sisatong04/160218T.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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