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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고양이 수술 후 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664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짓기귀찮다
추천 : 28
조회수 : 3160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3 00:11: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1 21:41:06


안녕하세요 

저는 11개월 된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일주일 전 고양이가 심하게 눈을 긁는 바람에 눈이 퉁퉁부어 동물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심히 눈이 부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병원에서는 각막을 다쳐서 미란이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눈에 염색을 시켜보니 각막이 떨어져 나간 부분에 염색도 된다던데 눈알 대부분이 염색이 되더군요.

가려운 나머지 동물이라서 발톱으로 할퀸 모양입니다... 그래도 각막만 나갔기 때문에 수술하면 된다하더군요.


그래서 눈꺼풀을 봉해주고 약을 쓰면 빨리 낫는다 하여 수술을 시키기 위해 입원을 하루 시켰습니다. 

사람도 그렇게 눈수술을 하니까 사람과 비슷하게 하는가보다싶었지요.


다음날에 검사결과를 보고 수술하기 전에 전화를 한통 준다고 하였는데 전화도 주지 않고 

병원에 간 당시 이미 수술은 몇시간 전에 끝나있던 상태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수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건지 열이 나고  

허피스 바이러스에까지 걸려 야옹소리도 못내고 목이 심히 부었는지 밥도 물도 한모금도 삼키지 못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허피스 바이러스 때문에 그 당시에 눈에 문제가 생겨서 고양이가 눈을 긁었나보다며 추측을 할 뿐이었습니다. 아니 그럼 눈수술을 하기 전에 허피스 부터 잡아야 되는거 아닙니까?


일주일이 지나 눈에 오늘 실밥을 뽑으러 오늘 갔었는데 원장은 없고 부원장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술 당시 부원장도 있었기에 

치료를 맡겼는데, 몸무게도 달아보지 않고 진정제를 많이 써서 고양이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몇시간동안 마사지를 했습니다. 오분만 하면 뽑는다던 실밥을. 세시간이 넘게 걸렸지요. 그나마 고양이가 정신이 들고나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진정제 같은걸 놓지 않고 가스같은걸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게 해서 빨리 실밥을 뽑으면 된다고 말을했는데 진정제를 용량도 제대로 안쓰고 해서 애를 잡을 뻔 했습니다. 진정제를 쓴다면 쓴다고 말을 해야될거 아닙니까.

일주일 새에도 여러번 몸무게가 늘었다가 줄었다가를 반복했던만큼 고양이가 밥도 잘 먹지 못하고 극도로 예민하며 많이 지쳐있는데 

상태를 체크하고 약을 정량을 사용하지도 못하는 무능한 이런 일이 어딨습니까. 


오늘 점심때에 병원에 갔는데 아홉시가 된 지금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누워만 있습니다. 움직이기는 하지만 정말 살아있는건지 죽은건지 의식은 있는건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수술을 해서 눈은 시뻘겋게 되어있고 일주일동안 고생을 많이 하고 약도 많이 쓰는 바람에 저희 고양이가 축쳐져서 산송장처럼 정말로 죽을 것만 같습니다. 털도 만지면 많이 빠지고 푸석푸석하고 안아보면 아침보다 더 살이 빠져서 가볍습니다...


눈 수술을 시킨 이유도 약으로만 하면 치료기간이 매우 길어지고 고양이가 눈을 긁기도 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빨리 회복도 하고 그런다기에 믿고 맡기는 것이지 이런 개같은 경우를 당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수의사 분들이나 고양이 키워보셔서 허피스 바이러스라던가 고양이 결막염 등 안과질환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 제 상황에 어떻게 

병원에 대처를 해야하고 어떻게 하면 고양이가 나을 수 있는 건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보호자가 고양이를 사랑하는만큼 병원을 믿는것이고 그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진료를 해야하는데 이건 의료수가를 올리기 위한 과도한

수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병원 내원할때마다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있어요. 안좋게만 생각이 계속 들고요. 데려갈때마다 애를 잡는게 아닌가 싶어요..


눈 수술비로 이미 40만원 지불한 상태이고 추가로 계속 다녀야 하는데 병원을 옮겨야 하는건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는데 멱살잡이라도 해야하는건지....

너무 억울해서 살인충동이 듭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도와주세요. 집이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흥분해서 적었는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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