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사항 수집, 분석, 정리 등을 하는 분야입니다..

요구공학 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요구공학이라는 말이 입에 안붙어서 req eng 라고 쓰겠습니다.

저는 얼마 전 외국계 자동차 부품 회사의 신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취직한 사람입니다.

가장 큰 국내 완성차 업체가 현대/기아 이기 때문에 현대/기아에 대한 고객 대응을 하는 것이 제 임무이구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하길래 당연히 개발을 할 줄 알고 지원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저는 req engineer가 됐네요.

제 개발 실력이 출중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신입부터 시작하게 된다는 점도 당황스럽고, 또 제가 잘 모르던 분야라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학교에서도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은 한 과목 밖에 없어서 개발과정에 대해 대강 훑어본 정도가 다 입니다.

이런 일은 프로젝트 관리와 관련이 있는데 신입에게 맡긴다는 점에서 부담이 조금 있기도 합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 만나서 크게 힘든 것 없이 일한다는 점에서는 좋습니다.

다만 어떤 걸 공부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앞으로의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한 마디씩 듣고싶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