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두고두고 볼 소장영화까진 아니지만 극장에서 1번 더 볼 의향은 있습니다.

반드시 큰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고싶거든요. 독립극장에서 볼 영화는 아닙니다. 화면이 커야해요.

그의 상처에 대한 연민과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 뼈를 깎는 노력에 대한 경외심으로 가득찬 영화였어요.

가족들의 이야기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삽입된 뉴스기사들은 모두 그를 대변해주었는데

그럼에도 고향 헤르손에서 방실방실 웃는 그와 무대 위에서 허공을 날때의 그가

가장 세르게이 폴루닌에 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발레를 너무 잘해서 발레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천재 무용수..

발레 자체는 세르게이한테 애증의 대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바닥을 딛고 점프할 때는

행복하지만 반복적인 안무와 발레단 스케줄 그리고 부담감은 그를 옥죄는 하나의 사슬이었겠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캠코더에 찍힌 어린 세르게이가 파바로티에 맞춰서 춤추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