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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2기 사랑하는 울 엄마^^오유도 이제 안녕 고마웠다
게시물ID : gomin_889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foniy
추천 : 34
조회수 : 3041회
댓글수 : 280개
등록시간 : 2013/11/03 02:38:19
엄마 아까 말 못해서 미안해 내가 못난이라서 이렇게
엄마가 못볼 편지를써
사실 나 몇일전에 대장암 2기래 솔직히 그때 암 이란것보다
엄마얼굴 밖에 생각이 안났어 엄마만 생각나고 엄마만 보고싶고
서울혼자사는 자취방 와보니 엄마 냄새가 너무그리웠어
엄마앞에서 강한척했는데 나 지금 너무 무섭고 너무 외로워
근데 더 힘들었던게 옛날 엄마모습이 막 지나가는거야
나 교통사고 나서 맨날 옆에서 간호해 주고 엄마 잘못자고
잘못먹고 나 그렇거 입원해있는데
사실 나 아직도 기억나는 아빠라는 이름만 가진 개새끼한테
맞고와서 얼굴 붓고 입술터지고 눈은새빨겠는데......
빨리 퇴원하서 엄마랑 놀러가자고 그때 사실 알았는데
아빠라는 인간이 너무 무서워서 아픈척도 못했어 그래도 엄마 
아픈거 보고 참았다 그 어린나이에 나 울면 엄마 또 맞으니까는
내가 잘컷으면 좋았는데 교통사고 나서 얼굴반쪽 없어지고
그것때문에 너무 방황했자나 ....지금와서 그게 너무 미안해
그런데도 내앞에서 웃으면서 엄마잘못이라고 .....아프지말라고
나 호주갔다 와서 거제도에 취직했을때 여자 잘못만나서
몇천만원 빛졌을때 웃으면서 힘내라고 그빛다갚아줬을때
나 엄마앞에서 펑펑울었자나 그때 엄마 위해 살겠다고
...정말 열심히했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네
맘...우리집힘들자나 엄마 관절수술해서 차 줬는데
우리아들 위제차 샀다고 자랑만하면서 못타고 다니고
아깝다고...뭐가 아까운데 바보엄마야
이제 좀 살라고 했는데 미안해 엄마한테 말은 못하고 사실
7월달에 암보험해지시켰어.....현대해상에 든거 그 십몇만원이 
필요해서......지랄맞지 나란놈 그래 차 팔어 힘들어 하지 말고 그깟 
자식 자랑이 뭔데 .......
미안해 엄마 나 엄마한테 암걸렸다고 말못해 엄마 그러면
또 잠못자로 새벽기도 나가고 잘못먹고 맨날 울거 아니깐
근데 나도 힘들어 이제 더이상 엄마 내 옆에서 괜찮은척
하는모습 못봐 맨날 뒤에서 오는거 아니까는 엄마가 생각하는것
보다 나 더힘들어 나 이제 버틸자신없어나 그만할려고
그러니 엄마도 우리집 기둥이라고 나 바라보지 말고 이제
엄마노후 생각해 우리 생각해서 아빠랑 이혼못하고 그러지 라고
이제 이혼해....평생 그인가 때문에도 힘들었자나 
나 이제힘들어 엄마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내가 못보겠어
이제내가그만할래 내가 못 견디겠어 그니까는 힘들어하지마 
나 없어도
엄마 내가 너무 지쳤어 너무 힘들어 나 그만 쉬고 싶어
너무 너무..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근데 이제또 감당하기
힘든현실이 와서 나 이제 이거 못이겨....
엄마 나 이제 그만 쉬고 싶어 지쳤어 미안해

오유는 내가 우울증 약 끊을수 있게 해줬는데 내가 진짜
오유너무사랑했는데 미안해요 이제자신없어요 
나 이제 그만 할래요 말 못한게 더 많지만 
이제 지쳤어요 대장암보다 내 인생이 암같은
존자인것 같아사 잠시 여행갔다 안녀할께요
그동안 마니 고맙고 따스했습니다
^^ 미안해요

앞으로 내 가족과 오유에서는 캔디 말고 그냥 다들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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