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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밥 한그릇이 그리우신 분들께.
게시물ID : gomin_889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雲路
추천 : 13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1/03 09:10:43
안녕하세요,

오유 고게 여러분.

저는 대전광역시 중구, 

서대전네거리 인근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제 신원을 어느정도 더 밝혀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글에 답글을 남기시는 분 중 저를 만나볼 일이 생기실분은 계시지 않으실겁니다.

오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제가 쉽사리 생각하지 못했던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시더군요.

한 편으로는 참으로 마음아픕니다만,

그 분들께 감사합니다.

삶의 소중함을 알고 그래도 희망을 잃지않고 있기에,

그 모습에 감사하며 진심의 응원을 보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돈이 많아서도 아니요,

할 일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정말이지 누군가는 쉽게 말해 '일을 해서 밥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만,

당장에 그럴 수 없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는 지금 당신에게 자존감의 상처를 입히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이지 밥 한끼가 아쉽고 그리우신 분.

아니면 쌀이라도,

라면이라도 당장에 급하신 분.

댓글을 남겨주십시오.

당신은 창피할 것 없습니다.

저를 만나볼 일도 없을 뿐더러 그에 따른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신은 희망이 있잖아요.

나중에 당신의 지인과 이런 날이 있었다며 미소지으며 술 한잔 할 수 있는 날이 올것이잖습니까.

제가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합니다만,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조금의 아픔과 눈물은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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