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의 닉에 대구라는 특정지역이 들어 있다보니 시달림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소한, 지나가는 글에 상처받지 말라는 위로와 격려들은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장난삼아 던진 돌에도 개구리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감내해야 할 몫이지만, 저의 글(댓글)마다 따라 다니는 대구타령은 이제 제가 좋아하는 소주잔처럼,그림자마냥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술을 좋아하니까 초삐라는 뒤의 닉은 빼지 않겠습니다. 제글을 읽다 보면 아 이 사람은 예전의 누구였구나라고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테니까 닉변경에 대한 더 이상의 구차한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시게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전 언제나 시게에만 머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