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오늘 낮에 아는 지인분이랑 같이
등산을 다녀오셨는데
집에 들어오기전에 한잔 걸치셨는지 기분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올해 마지막 단풍을 못 볼 뻔 했는데 정말 다행이더라
몇주전 부터 계속 같은 곳만 올랐는데 단풍이 하나도 없는거야.
이번에 간곳은 오르는 내내 단풍이 .. 캬 끝내주더라
-어느 산으로 가셨는데??
-똑같애. 관악산
-몇주째 하나도 없다그랬잖아
-정상에서 한 10미터? 떨어진 길로 올라온건데
햐.. 진작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모르겠다.
-아...내려올때는?
-내려올땐 원래 올랐던 길로 내려왔지
정상은 하난데 올라오는 길은 다 다르잖아...
아빠가 너 때부터 주변부터 한번 크게 둘러보고 시작했으면 지금은 어땠을까 싶더라.
늦은 나이에 이런걸 다 깨닫는다 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