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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기의 정점이란? 소총 계열로 알아봅시다.
게시물ID : humorbest_664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VT
추천 : 42
조회수 : 1647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4 09:24: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3 22:24:35
흔히 장난감 총, 애들이나 쓰는 총 정도로 유독 한국에서 강하게 인식되고 있는 이 장난감 총은
ASG : Air Soft Gun(약칭 에어건)이라 통칭되는 총들입니다.

서바이벌 게이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이 화기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요세는 작동방식에 따라 더 세분화되어 크게 ACG, AEG, GBB, EBB의 네 종류가 있지요.

1. ACG (Airsoft Cocking Gun) : 딱총(적당한 단어가 없네요)

--> AEG가 나오기 전까지 서바이벌 게이머들이 90년대 후반까지 실제로 사용했던 종류입니다.

--> 총알을 날리기 위해서는 노리쇠를 한 번 후퇴시켜 장전을 하고 방아쇠를 날려 한발 한발을 날렸던,

--> 흔히들 꺾는다 라는 표현을 하죠. 그런 장전방식을 통해 안습인 발사속도를 가졌던 에어건 계의 아담과 이브들이죠.

--> 작동방식의 한계로 인해 전장은 고요하고 안습하기 그지없었답니다.

--> 살벌해야 할 전장에 딱콩딱콩하는 귀여운 느낌이 충만했었으니까요.

--> 그래서 이 그 귀여운 느낌에 닭살이 오른 게이머들은 새로운 총을 원하게 되고 그에 부응하여 나타난 것이 AEG입니다.

 

2. AEG (Airsoft Electric Gun) : 전동총

--> 이것은 기본원리는 피스톤으로 공기를 밀어내는 힘으로 탄을 날린다는 원리로서

--> ACG랑 동일한 발사원리를 가졌으나, 사람의 손으로 스프링을 당겨 장전하는 대신

--> 기어박스라는 기계부품과 모터, 배터리를 이용하여 그 과정을 대체하도록 한 총입니다.

 

<이렇게 생긴 게 기어박스입니다. 총몸에 들어가지요>

--> 사람의 손 대신 기계와 배터리를 사용하니 연사속도가 실제 총 수준 이상으로 발전합니다.

--> 실제 총 연사속도가 초당 10발~15발 정도인데 AEG는 마음만 먹으면 초당 30발(빨랫줄 또는 레이저라고도 함)도

--> 가능할 정도니 고요한 전장은 일순간에 수천발의 총알이 날아다니는 열전의 현장으로 변합니다.

--> ACG 시절에는 30분의 한 경기당 100발 쓰면 많이 썼던 것에 비해,

--> AEG로 넘어오면서 1인당 300발은 기본이고 500발 1000발 쓰는 경우도 생겨납니다.

--> 심하면 아래와 같은 괴물도 나타납니다. (2분 30초부터)

--> 국내에도 몇 정 들어와 있으며, 99년도 기준 주문생산가가 300만원이었습니다.(IMF 이전인데도!!)

--> 실제 연사속도는 실총과 동일한 초당 50발입니다. 말그대로 총알의 안개를 뿌리는 것이죠.

--> 실제로 저 M134미니건에 당해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하얀 장막이 자신을 덮쳐오는 느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합니다.

--> 하지만 AEG 역시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비약적으로 비싸진 총값(국내 신품가 기준 40~50만원)과 정비의 어려움입니다.

--> AEG는 기어박스라는 기계부품이 핵심인데 초보자들에게는 시계부품처럼 보일 정도로 복잡해 보입니다. 작동원리도요.

       

--> 실제로 자가 정비할 수준이 되려면 눈 감고도 저걸 분해/조립할 수준까지 되어야 합니다. 샵에 맡기면 한 번에 공임 3만원 정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서바이벌 게이머들의 선호 1순위 방식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 요세는 부르주아 게이머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점차 현실같은 총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GBB입니다.

 

 

3. GBB (Gas Blow Back) : 가스반동식 총

--> GBB는 기실 AEG등장때부터 권총의 형태로 있어왔습니다만 기술의 발달과 수요의 증가로 소총에도 그 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 보시면 알겠지만 영상이라 소리가 뭉개짐에도 불구하고

--> 강력한 발사음과 실제 노리쇠 뭉치를 재현한 덩어리가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반동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실총보다는 못하겠지만)

--> 실총과 가장 유사한 작동방식과 부품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 분해를 해 보면 실제 총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군필자라면 많이 익숙한 모습이죠? 놀랍게도 이것들은 실총이 아닌 GBB용의 하부 총몸과 노리쇠뭉치입니다>

--> 장점으로는 리얼한 작동감과 가전제품인 AEG와는 달리, 비를 맞아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 (물론 백만원짜리 총을 일부러 비맞히는 정신나간 게이머는 별로 없습니다)

--> 단점으로는 AEG는 우습게 보일 정도로 애미리스한 기본 총기 가격(국내가 신품 기준 70~90만원)과

--> 필수 내구성 강화부품 튜닝 가격(보통 총기 가격 정도로 들어감), 유지비(가스가격) 있습니다.

--> 기본 부품으로는 저 강력한 반동을 버티다 부서져버리기 때문에

--> 강철소재나 CNC가공 등, 실제 총에 준하는 내구성을 가지는 부품을 써야 되기 때문입니다.

--> (노리쇠 부품 하나가 십 몇 만원을 가볍게 호가합니다.)

--> 게다가 한발 쏠 때마다 충전한 가스를 소모해야 하는데 이 가스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 그래도 가장 박력있는 계열이기 때문에 부르주아 게이머들은 반드시 손대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4. EBB (Electric Blow Back) : 전동식 반동 총

--> GBB의 애미리스한 유지비에 사지를 떨면서도 마약 중독환자처럼 반동의 손맛을 포기할 수 없었던 프롤레타리아 게이머들은

--> 마침내 EBB의 출현을 맞이하게 됩니다.

--> EBB는 AEG와 기본 원리는 같지만 AEG의 기어박스가 노리쇠 뭉치에 준하는 질량덩어리나 장전손잡이를 움직이게 함으로써

--> GBB보다는 못하지만 리얼함을 얻는데 성공했으며, 그 가격은 AEG와 동일한 수준의 배터리 충전 전기비 정도라는

--> 리얼함과 경제성 두마리 토끼를 얻는데 성공합니다.

--> 하지만 반동의 크기에서는 GBB에 한참 떨어지며 안그래도 복잡한 AEG의 기어박스시스템이 두 배는 더 복잡해져서

--> 고장의 확률이 확 뛰었고 정비비도 더 뛰어올라버린 결과가 되어버립니다.

--> 실제로 EBB를 산 사람들도 반동 부품을 죽여버리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이런 EBB가 자기존재의 이유를 확실히 내세운 물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실제처럼 탄피를 내뱉는 소총인 겁니다.

 

4-1. EBB 탄피식

--> 일반적인 EBB는 그냥 장전손잡이가 움직이는 모양새만 재현했는데

--> EBB탄피식은 실제처럼 보이는 탄피를 배출하는 작동구조를 사용합니다.

--> 기본발사원리는 탄피 하나당 비비탄 하나를 끼우고 그 탄피 30개를 탄창에 끼운 다음 사격하는 겁니다.

--> 처음 나왔을 때는 일대 혁명이었죠. 기존 탄피식 가스권총은 있었지만 전동식으로 소총에 탄피식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니까요.

--> 현재도 이 TOP이라는 회사만이 탄피식 EBB를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 하지만 탄피식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가 EBB에도 그대로 일어납니다. 바로 잼(탄걸림)입니다.

--> 이 문제 때문에 TOP사에서도 여러 차례 개선버전을 내놓기도 했지만

--> GBB수준의 애미리스한 가격(국내 신품가 120만원) 때문에 곧 그 거품이 꺼지면서 지금은 그저그런 스타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 나오는 총들은 기본적으로 300fps의 파워를 가지며, 양놈들의 경우에는 400에서 500fps는 가볍게 도달합니다.

참고로 350fps만 되도 맨살에 3미터 거리에서 맞으면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걸 보고도 BB탄 총이 단순한 애들 장난감이라는 사람들이 있다면 필시 강남 타워팰리스 주민들이거나 경제관념이 부족한 사람들이겠지요. 아니면 강철피부를 가졌거나.

그리고, 총기 가격을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이 에어건 시장은 상상 외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옵션 부품 하나가 기본 몇 만원씩 합니다)

규제가 유독 심한 한국에서 잘못된 인식과 함께 박해받아 제대로 된 메이커조차 없는 실정이지만

해외에서는 일본, 대만, 중국을 기점으로 해서 북미, 유럽에서는 하나의 주력시장을 형성하고 관련 행사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뭔 행사 하나에 헬기, 장갑차, 험비같은 중장비를 동원할 정도라지요.

 

<천조국 유타에서 벌어진 흔한 장난감총 전투.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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